대구경찰청은 20대 대선 관련 범죄 90건과 관련해 총 83명을 수사했고 그 중 77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6명은 무혐의 또는 불송치로 결정했다.
입건된 77명 가운데 14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그 중 2명은 구속됐다. 나머지 63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현수막 또는 벽보 훼손을 한 경우가 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허위사실 유포 9명, 선거폭력 4명 순으로 나타났다.
구속된 2명은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A씨,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인쇄물 700여 장을 게시한 B씨 등이다.
지난 19대 대선보다 적발된 선거 범죄 건수는 40건(80%), 선거 사범은 23명(53.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서는 이번 대선 관련 선거 사범 49명이 적발됐다.
경북경찰청은 선거 범죄 36건 관련 49명을 조사한 결과 1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6건, 30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벽보를 훼손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유포 등 후보자 비방 8명, 선거 폭력 4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선거 사건 공소 시효가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단기인 점을 감안해 수사 중인 사건을 신속,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공명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