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가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 특위가 출범하고 청와대 개혁 TF, 코로나19 비상 대응 TF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발표를 좀 당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날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의 회동에서 인수위원장직이 결정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의 스타일 상, 인수위 구성과 정부 구성을 함께 논의한다는 안 대표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기 때문에 안 대표 쪽에서 원하는 것은 상당 부분 인수위에 관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일단은 국정의 방향과 인수위의 성격에 대해 오늘 합의를 이루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이날 점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약속을 했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확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약속이 번복됐다. 두 사람 모두 자가키트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뒤 당사에서 도시락 회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