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1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수가 대선 결과를 통해 여당이 아닌 야당의 도시가 됐다"면서 "역량 있고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여수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기존의 민주당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수 출신으로 충주지청 부장검사,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이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여수갑 선거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추궁하는 장면을 통해 일약 청문회 스타가 됐지만, 윤창호법 공동발의 이후 음주단속에 걸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여수갑 선거구에 출마, 무소속임에도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옷을 입고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주철현 의원에 큰 표차로 졌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이른바 대사면으로 지난해 12월 5년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인지도와 의정 경험, 중량감을 가진 이 전 의원이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선거전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