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내놓은 '1월 국제수지(잠정)에서 1월 경상수지는 18억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올 1월까지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1월에 비해 49억 7천만 달러나 축소되면서 흑자규모가 18억 1천만 달러로 10억 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92억 8천만 달러 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액이 141억 9천만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석유제품과 철강,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56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554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6억 7천만 달러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는 38억 1천만 달러 줄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49억 1천만 달러나 감소했다.
한편 금융계정은 6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2월 72억 3천만 달러에 비해 1/10 이하로 흑자규모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