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장제원, 尹 당선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앞으로도"[한판승부]

당선 확정까지 긴박…尹 '유력' 뜨니 눈물 왈칵
0.73% 표차, 비대한 행정권력 견제하란 뜻
尹 정부, 진중권 애정어린 비판까지 포용할 것
김건희, 영부인 표현 안 쓴다…의미있는 활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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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당내 경선 때부터 쭉 함께해 왔던 분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연결합니다. 대변인님 나와 계시죠.
 
◆ 김병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박재홍> 일단은 당선 되신 것 축하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목소리가 굉장히 밝으시군요.
 
◆ 김병민> 어제 저희 선대본부에 있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숨도 못 자고 또 많은 국민분들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래도 하루 종일 국민들께서 주셨던 이 마음들 담아서 기분 좋게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병민> 그리고 참고로 선대본부가 오늘 오후에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 박재홍> 전 대변인이시죠? 알겠습니다.
 
◆ 김병민> 선대본부가 공식 해단했기 때문에 전 대변인으로.
 
◇ 박재홍> 그렇군요. 당선자께서 대변인께 어떤 말씀을 주시던가요. 수고했다, 이런 말씀을 주시던가요?
 
◆ 김병민> 오늘 새벽에 당선 확정이 되고 나서 워낙 긴박하게 움직였고요. 오시면서 악수하고 고생했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같이 한 명, 한 명 악수하고 치하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김병민 전 대변인님은 윤석열 당시 후보가 정치에 뛰어들 때부터 쭉 같이 해 오셨잖아요. 당선 오늘 새벽에 확정이 됐는데 그 순간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 김병민>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어제 사실 출구조사가 진행됐을 때 이제 JTBC 출구조사가 나왔던 방송국에서 개표 방송을 하고 있었거든요.
 
◇ 박재홍> 그러셨군요.
 
◆ 김병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는 달리 JTBC 출구조사가 다소 안 좋은 결과로 나왔던 터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상태였고 자정이 넘어가서 전체적인 개표가 진행이 되면서 흐름들이 바뀌었고 최종적으로 유력자가 떴을 때는 눈물이 왈칵 나려고 하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인수위 인선일 것 같습니다. 그 질문은 김성회 소장부터 해 주실까요.
 
◆ 김성회> 지난번 저는 이제 그거보다도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게 선거운동 기간 동안 쭉 돌아오시면서 윤석열 당선인 선택하도록 만들었던 결정적인 순간 하나를 꼽아주십사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변인님 축하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요.
 
◆ 김병민> 고맙습니다. 국민들께서 윤석열 당선인을 뽑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을 말씀을 주시는 거죠. 한 장면을 뽑기보다는요.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입당을 했을 때부터 각종 어려운 고비들이 있었던 순간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지냈을 때 그 어려웠던 고비들을 정도에 입각해서 꾸준히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려는 노력들이 있었거든요. 
 
처음에 국민의힘의 입당에 대해서도 입당을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말들이 많았지만 제1야당에 입당을 하고 처음 시작되는 경선부터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시작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단일 후보로 선출됐을 때 또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고요. 
 
이준석 대표 등과 당에 있는 여러 정치인들과의 갈등과 마찰이 일부 있었던 때도 있었는데 꾸준한 노력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고자 노력들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면서 또 국민들로부터 지지들을 다시 확보할 수 있었던 일들이 있어서 여러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사실 주마등처럼 훑고 지나갑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비서실장에 장제원 의원이 내정됐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김병민> 오늘 이철희 정무수석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났던 자리에서 앞으로 어떤 사람과 같이 의사소통을 했으면 좋겠는가 얘기했을 때 당선인께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라고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이 내용이 자연스럽게 알려졌던 것 같고요. 이제 인수위를 구성하기 전에 아마 당선인 비서실을 빠르게 꾸리는 것이 우선이 돼야 그다음 순차적으로 단계가 나아갈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처음 국민캠프를 출범할 때 상황실장을 맡아서 지금 현재의 상황에 이르도록 가장 중요한 또 역할들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이 아마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인수위 관련돼서 우리 단일화 하셨던 안철수 후보님이 인수위원장 거론이 되시던데 이 문제도 혹시 정리가 됐는지 아니면 언제쯤 결정이 될 건지 알 수 있을까요.
 
◆ 김병민> 저도 여러 언론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고.
 
◇ 박재홍> 언론을 통해서 확인하고 계세요?
 
◆ 김병민> 당선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이 선대본부에서 진행되지 않으니까 빠르게 비서실이 구성되고 또 공보 관련된 기능들이 정리가 되면 순차적으로 국민들께 궁금했던 내용들 하나둘씩 소개하는 날이 올 거라고 봅니다.
 
◆ 김성회> 대변인님 언제 들어가십니까?
 
◆ 김병민> 알 수가 없죠.
 
◇ 박재홍> 전화를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역시… 진 작가님 질문 하실게요.
 
◆ 진중권> 인수위에 안철수 후보가 내정자 인수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 김병민>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언론을 통해서 저도 확인을 했고요. 다만 분명한 건 당선인께서 후보 시절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인수위부터 국정을 운영하는 단계에 함께해 나가겠다고 이야기를 한 바 있기 때문에 어떠한 역할이든지 간에 안철수 대표가 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일은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제 표 차이가 0. 73% 차이였습니다. 역대 최소 표차다, 이렇게 지금 진단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 캠프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이 의미.
 
◆ 김병민> 앞으로 국정운영에 주어지는 책임감들이 훨씬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국민들께서 균형감을 잡아주기 위한 투표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또 생각합니다. 사실 국회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입법권력이 한쪽으로 힘이 기울어 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대한 준엄한 목소리들이 굉장히 커졌던 것인데 행정권력이 또 한쪽으로 너무 비대하게 넘어가는 것들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장치까지 마련하면서 투표에 임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목소리까지 포용하면서 협치의 자세를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우리 한판승부에서 진중권 전 교수님께서 늘 균형잡힌 시각으로 말씀을 주시는 얘기들을 저희에게도 애정 어린 비판해 주시는 것 많이 듣고 있는데.
 
◇ 박재홍> 김성회 소장도 비판 많이 하고 계세요. 왜 진중권 작가.(웃음)
 
◆ 김성회> 저는 애정이 없이 비판을 하기 때문에.(웃음)
 
◆ 진중권> 그런 거를 보통 비난이라고 그러죠.(웃음)
 
◇ 박재홍> 두 분 말씀 다 들어주세요.
 
◆ 김병민> 그래서 다른 목소리까지 잘 포용해서 가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실 때 젠더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라고 말씀은 했지만 사실은 이번 대선 유독 2030 세대에서 결과적으로 봐도 남녀 표심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 김병민> 최종 결과는 알 수가 없지만 일단 출구조사를 통해서 나왔던 경향성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정치가 해야 되는 역할에 대해서도 이제 또 많은 숙제들을 안겨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지금까지 내세웠던 캠페인의 과정들이 있었지만 180여 석에 달하는 이제 야당이 될 민주당과도 충분하게 논의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이곳저곳 모두가 함께해야 되는 때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이제 갈등의 시간을 넘어서 치유의 시간, 회복의 시간이 돼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한 시간들이 더 많아져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진중권> 쓴소리 한마디만 할게요.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폐지 또 강화 이런 것을 그 올리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사고가 정상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국제 망신입니다. 당내에서 선거전을 이렇게 이끈 인사들에 대한 문책 같은 것들이 강하게 있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병민> 진중권 교수님께서 주시는 말씀들 겸허히 경청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 질문 우리 배우자인 김건희 씨, 이제 김건희 여사죠. 미력하게나마 당선인 곁에서 조력하겠다라고 말씀을 했고 공식적으로 이제 그러면 윤석열 당선인과 언제쯤 국민들 앞에 나오실 수 있을까요?
 
◆ 김병민> 제가 알고 있는 범주는 아니고요. 다만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영부인이라는 표현보다는 배우자라는 명칭에 대해서 언급한 것처럼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조력에 대한 부분들을 언급한 바 있고 또 대통령의 배우자로써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낮은 곳에서 관심을 갖고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 박재홍> 3***님이 그 낮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셔서요. 그 낮은 곳은 어디를 의미하실까요.
 
◆ 김병민>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서 가장 어려움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뭔가 보탬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경선 과정에도 보면 윤석열 후보의 문화 예술 중에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에 관련된 행보들을 보였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를 통한 여러 영향들을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사회에서 또 힘이 필요한 곳들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 하나둘씩 찾아나갈 수 있는 만큼 이런 내용들에서 또 의미 있는 뭔가 활동들을 하면 어떨까라고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그러면 원래 말씀하셨던 제2부속실 폐지, 영부인 폐지 이런 것들은 다시 원점에서부터 논의하시게 되겠네요.
 
◆ 김병민> 그렇게 얘기한 적은 전혀 없고요.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영부인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고.
 
◆ 김성회> 대통령이 부인으로서 대외활동을 하면 영부인 아닌가요? 제가 무슨 말씀으로…
 
◆ 김병민> 대통령이라기보다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할 수 있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이제 정치에 대한 영역이라든지. 또 과도하게 특히 현 정부에서는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 외교사절에 대한 역할까지도 나선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이 바라보시는 상식에 맞춰서 가장 어려운 분들과 함께하는 공감에 대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박재홍> 김병민 전 선대본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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