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립니다 |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조은희>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박재홍> 좋은 사람 좋은 이. 좋네요. 그래서 당선되신 것 같아요. 축하드리겠습니다.
◆ 조은희> 감사합니다.
◇ 박재홍> 일단은 당선 소감 간단히 들어볼까요?
◆ 조은희> 우선 서초구민께 감사드리고요. 또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주신 대한민국 국민께 존경한다는 말씀드리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재홍> 목소리가 아직 쉬셨어요. 굉장히 선거운동 열심히 하셨나 봅니다, 의원님.
◆ 조은희> 네.
◇ 박재홍> 서초구청장하실 때부터 제가 저도 이제 그 지역에 살았고 잘 아는데
◆ 조은희> 유권자셨군요.
◇ 박재홍> 생활밀착형 문제해결 잘 하셔서 주부들한테 인기가 좀 많으셨던 것으로 제가 기억합니다. 인정하시는군요?
◆ 진중권> 횡단보도 그늘막이 조은희 당선자의 아이디어였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조은희> 맞습니다. 제가 한여름 요즘에 굉장히 여름이면 온도가 많이 올라가잖아요. 그래서 횡단보도에서 뙤약볕을 너무 힘겨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해결할 방법이 없나 고민하다가 만들었는데요. 그냥 뚝딱 만든 것은 아니고 한 6개월 연구하고 1년 시범 사업해서 국민 여러분의 또 피드백도 받아서 만들었는데 이게 광주에도 대구도 제주도도 있어서 요즘에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서초구청장직을 내려놓는 과정 그리고 입후보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 조은희> 강 넘고 강 넘고 천신만고 끝에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 박재홍> 공천 패널티 점수 마이너스 받으시면서도 당내 경선 통과하셨는데 비결이 뭐였을까요?
◆ 조은희> 비결이라기보다도 주민들하고 저는 늘 핸드폰을 번호를 알려드리고 늘 카톡이나 전화로 문자로 소통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잠원동에서 전화 오시면 이분은 세 가지 중의 하나다. 제가 이분이 원하는 민원 내용을 알 정도로 서로 잘 조은희하고 우리 주민하고 그냥 아주 친한 사람처럼 잘 알고 지내니까 믿어주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바닥부터 민심을 다독이셨기 때문에 그 힘이 오늘의 당선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 조은희> 삼륜차라고 아주 작은 차를 타고 골목골목 많이 다녔거든요. 그때 이제 차가 작으니까 주민들이 그냥 저를 불러주면 제가 서요. 그러니까 늘 편안하게 고민과 또 여러 가지 정책제안도 하실 수 있고 또 민원도 되는지 안 되는지 금방 결정을 대화를 통해서 할 수 있고 그러니까 서초구는 조은희한테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 사람에게 한 번 더 주고. 그런 거 아니셨나 아니었나 싶어요.
◇ 박재홍> 윤석열 후보와의 인연이 깊으십니까? 유세를 하신 이유.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 보셨던 이유 뭐였을까요?
◆ 조은희> 저는 선거운동일이 22일인데 첫날하고 마지막 날만 제 유세차를 타고요. 20일 동안 윤석열 후보 유세차만 탔어요.
◇ 박재홍> 22일은 중 20일은 윤석열 후보 유세차.
◆ 조은희> 그러면 조은희 얘기는 못 해요. 그냥 윤석열 후보를 도와 달라, 힘을 모아 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런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큰집이 잘되면 작은집도 잘 되고 큰오빠가 잘 되면 여동생도 잘되니까 쌍끌이로 후보님이 당선되시면 저도 당선됐다고 봤고요. 제가 목이 좀 갔는데요.
◇ 박재홍> 괜찮습니다. 잘 들립니다.
◆ 조은희> 어제 오후에는 서초구가 투표율이 7위라고 그래서 제가 전화 돌리고 문자 하고 그래서 마지막에는 1등 했어요, 투표율요.
◇ 박재홍> 서울 구별로 1등을 말씀하시는 거죠?
◆ 조은희> 서초구민에게 저는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진중권> 0.7%가 보니까 누군가 분석을 했는데 강남 3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긴 표의 총합과 함께 우연하게 일치한다고 하더라고요.
◆ 조은희> 그래서 앞으로 표차가 얼마 안 나니까 정말 잘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갈등의 다리를 건너라고 그런 말을 퇴임하면서 했거든요.
◇ 박재홍> 갈등의 다리를 건너라?
◆ 조은희> 네. 그래서 우리 윤석열 당선자님이 또 집권하시면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서 통합의 다리를 만드시면 성공하시지 않을까 이런 바람도 가져봅니다. 저도 그런 노력을 하고요.
◆ 진중권> 의원님 공약을 보니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중요 공약으로 제기하셨더라고요.
◆ 조은희> 진 교수님이시죠?
◆ 진중권> 그렇습니다.
◆ 조은희> 존경합니다. 제가 7년 전부터 서초구민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해야 한다고 기획하고 또 추진해 왔는데 박원순 전 시장님 시절에 이게 잘 안 됐어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시고 6억의 용역을 해 주셨거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님도 대통령 공약으로 해 주셔서 제가 이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고 서울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니까 윤석열, 오세훈, 조은희 3남매가 차근차근 제대로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3남매라는 말이 잘 먹힌 것 같아요.
◇ 박재홍> 의원님 아까부터 가족같이 정치를 하시는군요.
◆ 진중권> 석열이 오빠.
◇ 박재홍> 큰오빠, 여동생.
◆ 김성회> 이제 3남매가 같이 추진하시게 될. . .
◇ 박재홍> 김성회 소장입니다.
◆ 김성회> 정책 중에서 제가 궁금한 것은 종부세하고 재산세 통합 말씀도 하셨잖아요, 이걸 서초구청 계실 때도 계속 말씀하셨던 것을 제가 듣고 있었는데 이게 윤석열 당선자하고도 생각이 일치하시는 것도 좀 궁금하거든요.
◆ 조은희> 저는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2년 전에 우리 주민들께서 세금고지서 받고 너무 힘들어하시는 걸 보고 9억 이하 1가구 1주택은 재산세를 경감해 줘야 된다고 제가 주장도 하고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서도 제안도 하고 그랬는데 그게 제 그냥 뜻이 아니고 국민들이 너무 시민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세금 부담을 완화시켜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이제는 온 국민의 소망이 되고 여야 후보님들의 이재명 후보님 공약도 보면 종부세 문제 해결하는 게 있어요. 그래서 종부세하고 재산세를 후보님이 통합하시겠다고 하셨으니까 통합을 하고 또 양도소득세도 좀 완화를 하고 그렇게 해서 과중한 세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윤석열 후보께서 세금 폭탄이라고 말씀하신 부분 종부세. 그런 부분 세금폭탄 맞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심상정 후보와의 질문에 대해서는.
◆ 조은희> 제가 그래서 세금 폭탄의 뇌관을 뽑겠다고 제가 평소에 주로 자주 쓰던 말이라서요.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고민을 예전부터 의원님은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 조은희>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윤석열 후보 공약은 여가부 폐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제 의원님 생각이랑은 같지는 않은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은희> 저는 일단 현재 여성가족부가 여당가족부가 됐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여당가족부가 됐다, 여성가족부가?
◆ 조은희> 박원순 시장님 사건 때 피해자들 피해 호소인이라고 그러고 윤미향 의원님 사건이나 또 안희정, 오거돈 이런 사건이 여성이 도움이 필요할 때 그 피해자의 편을 서지 않고 여당의 편을 섰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여성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고 여성의 안전이나 또 저출산 문제나 또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인구 절벽이기 때문에 이제 이건 대통령 프로젝트로 어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된다. 이런 것이 저의 소신이죠.
◇ 박재홍> 말씀하세요.
◆ 진중권> 그런데 후보의 공약을 보게 되면 여성 성차별에 관한 얘기는 없고요. 대부분 가족, 인구 이런 쪽으로 집중이 돼 있더라고요.
◆ 조은희> 저 말씀이세요, 아니면. . .
◆ 진중권>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 조은희> 그거는 앞으로도 보완해야 되겠죠. 저는 그럴 기회가 있으면 여성의 안전 문제나 여성의 성차별 문제나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후보님한테 제가 제안 드리고 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결국은 우리 남성, 여성 우리 대한민국의 가족이 더 행복한 길이 되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박재홍> 의원님, 이제 이번 선거에서 페미니즘 논란이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20, 30대 남성과 여성 갈등 관련해서 이른바 갈라치기. 성별 갈라치기 전략 실패한 거 다행이라는 전문가들 분석도 나옵니다. 의원님께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판단하세요?
◆ 조은희> 저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다행이다?
◆ 조은희> 제 서초구의 후보자, 다른 경쟁자 중의 한 분이 제가 여성가족 프라자를 만들었다, 뭐 여성가족부를 조금 더 격상시켜야 된다 이런 걸 가지고 저를 굉장히 비난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제 생각은 이대남, 이대녀. 지금 20대 젊은이들을 그렇게 꼭 갈라서 서로 할 필요가 있느냐. 지금 제가 아까 갈등의 통합의 다리를 건너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나라를 또 우리 사람들을 좋은 점을 보면서 다 같이 서로 시너지 효과가 되고 윈윈할 수 있는 그런 긍정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국회에 들어가시면 당장 여소야대 국면입니다. 170석이나 가졌거든요, 민주당이요. 어떻게 타개해 나가시겠습니까?
◆ 조은희> 저는 내가 무엇을 해야 된다는 나의 주장보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느냐를 듣는 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귀를 크게 열고 또 여든 야든 제가 보면 결국 국민을 생각하는 것은 한 가지잖아요. 그리고 이번 공약에 표를 얻으려고 공약을 많이 하셨는데 그게 결국은 국민의 민심을 들여다본 거니까 여야가 비슷하게 공약한 것은 빨리 추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갈등하는 정쟁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같이 일하는 동반자다 이렇게 생각하면 귀를 크게 열면 길이 열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의원님, 실전에서 구청장을 하시면서 방역 문제 직접 맞닥뜨리셨잖아요. 정부의 방역 문제 이거는 어떻게 달라져야 된다고 보시는지 의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은희> 저는 이제 방역 문제는 조금 일관성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년 동안 지금 마스크 쓰고 또 거리두기가 자주 자주 변했잖아요. 그러면서 국민들은 더 불편해지고 자영업자들은 더 어려워지고 그랬는데 고통을 분담을 하려면 일관성 있게 예측 가능하게 하면 좋은데 지금 제가 아쉬운 것은 정치방역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불신을 초래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오늘 말이 다르고 일주일 후의 말이 다른 게 아니고 전문가들과 함께 컨센서스를 이루는 대책을 마련해서 쭉 그렇게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국민이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그런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 조은희> 그러니까 현장에 있으면서 마스크 대란 또 의료인 대란, 진단키트 대란 등을 많이 겪었거든요. 그때마다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화제의 지역구 당선인이셔서 저희가 모셨는데요. 기존 정치와 또 다른 말씀을 해 주셔서 앞으로의 정치가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 건강해지시면 목소리 좀 풀리시면 스튜디오로 한번 모시겠습니다.
◆ 조은희> 좋은 저녁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재홍> 고맙습니다. 서울 서초갑 당선인이죠.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