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측과 청와대 사이 메신저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낙점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조만간 회동하자는 의사를 서로 확인했다. 윤 당선인은 "아침에 대통령님이 전화를 주셔서 정부 인수 문제를 잘 지원하시겠다고 하셨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 대통령님을 찾아봬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대통령님은)시간을 내서 보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소통 대리인으로 이 수석과 장 의원이 언급되자 이 수석은 장 의원과 자신이 중학교 동문이며 국회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를 같이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울러 유 실장은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이 없도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충분히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유 실장은 "심신이 많이 지치고 인수위도 돌아갈 텐데 그 전에라도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정국을 구상하시라"는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고, 윤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님도 당선 이후 인수위 출범 전에 제주에 가서 쉬고 오셨던데, (저도) 필요한 일만 맡겨놓고 가서 푹 쉬려 한다"고 답했다.
또 이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메시지가 달린 난을 선물했고 윤 당선인은 이에 "고맙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