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거대 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삼권분립이라는 것은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 주도권을 잡는 게 크게 이상할 일이 아니다"라며 "여소야대를 통해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해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국익을 위해 하는 일인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를 생각해서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 해소 과제에 대해서는 "모든 지역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일단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뒤돌아볼 이유가 없고 오로지 국민들과 함께 나아가는 일만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다루는 조직을 따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보상과 긴급구제를 포함해 방역, 확진자들의 치료문제에 대해 인수위를 구성해 검토할 생각"이라며 "경제, 방역, 보건, 의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조직을 인수위 내에 구성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을 통해서 가야 할 문제가 아니겠나"라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