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

길병원 전경. 사진 길병원 제공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돼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을 전담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노출확인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길병원을 보건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길병원은 그간 보건센터가 없었던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전담 운영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의료지원과 건강모니터링 사업의 효율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과학원은 기대했다.

환경과학원 지정 보건센터는 이번 길병원까지 전국에 12곳이 있다. 수도권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이 있으며, 길병원 외 다른 11곳은 모두 2000년 3월에 지정됐다.

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의 장기적 관찰과 의료지원·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12곳 센터는 신체건강 모니터링 11곳, 마음건강 모니터링 1곳으로 나뉜다.

각 보건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화 및 영상상담과 같은 비대면 진료·상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건강모니터링 사업에 대한 소개와 참여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위해 인터넷 상에 '가습기살균제 건강모니터링 누리집'을 최근 개설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별 진료 예약 현황 및 건강모니터링 결과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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