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상가건물 건설 현장에서 30대 작업자가 한쪽으로 쏠린 철근더미에 맞아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쯤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 인근의 한 상가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운반 중이던 크레인 철근이 중국동포 박모(37)씨를 덮쳤다.
안전모를 쓰고 있었던 박씨는 철근에 머리부터 맞으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에서 지하 2층으로 두께 13㎜짜리 철근 150개 묶음(약 200㎏)을 옮기다가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