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으면서 울진과 삼척에 헬기 82대를 집중 투입하고 있으며 이 중 소수 헬기가 삼척에서 진화활동에 나선다. 삼척 산불 현장에 진화인력은 전날과 비슷한 500여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진화율이 당초 80%에서 65%까지 떨어지면서 피해 면적은 650㏊에서 1253㏊로 늘어난 상황이다. .
현재 울진과 삼척지역 경계에 위치한 응봉산 일대가 심각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연무와 함께 송전탑까지 위치해 있어 헬기 투입에 난항을 격고 있다. 여기에 울진 현장과 진화력이 분산되면서 진화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1253㏊,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합치면 축구장 면적(0.714㏊)의 6천 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산피해는 동해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되고, 53채가 일부 불에 탔다. 강릉에서는 건물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일부 탔다.
삼척에서는 주택 3채, 군 소초와 탄약고가 불에 타고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이재민은 동해에서 53세대 111명, 강릉에서는 5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