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맹 강화'에 방점 윤 당선인에 대한 반응 아직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지난 9일 치러진 한국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신승을 거두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아직 중국에서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가 날을 넘기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확정된 데다 중국이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리기 때문에 각종 매체에서도 한국 대선 결과는 크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의 반응은 10일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이 윤 당선인을 축하하고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공식 반응이나 시진핑 주석의 축하 메시지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은 한국의 이번 대선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비교적 균형을 잡아왔다고 평가하는 중국으로서는 한미동맹 강화에 조금 더 무게를 둔 윤석열 당선인이 펼칠 대중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외교안보 공약의 첫 번째로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제시하고 사드 추가 배치 등을 공약한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중관계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는 중국의 교민들은 윤 당선인이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실리외교를 펼쳐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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