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투표일 전날까지 모두 7번에 걸쳐 부산을 방문했다.
출마 선언 이후 첫 부산행이었던 지난해 7월 27일 윤 당선인은 북항재개발 홍보관에서 부산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당시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를 보좌해 눈길을 끌었다.
윤 당선인은 "부산역에 내리면 늘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와 설렘이 있던 곳"이라고 대선 출마 이후 첫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산을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가장 큰 것은 물류"라며 공항과 연계된 물류 기반들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후 방문에서도 해양물류를 거듭 강조했다.
두 번째 부산방문이었던 10월 19일 부산방문에서는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해운대 갑 당협사무실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즉각, 여권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번졌고, 윤 당선인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이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이른바 개사과 논란으로 다시 한 번 홍역을 치렀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한 이 대표를 울산에서 만나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윤 당선인은 다음날 부산에서 이 대표와 함께 후드티를 입고 원팀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로 져서도 안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부산방문이자 새해 첫 부산방문에서 윤 당선인은 15가지 부산공약을 가져왔다.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주요 현안에 더해 KDB산업은행 부산 유치를 공약 상단에 포함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켔다"고 약소했다.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큰 반향이 있었고, 윤 당선인은 이후 부산 방문에서 산업은행을 필두로 대형은행과 외국은행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경부선 하행선 유세를 벌인 윤 당선인은 유세의 마지막을 부사에서 장식했다.
윤 당선인은 사전 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4일 부산에서 한표를 행사한 뒤 곧장 서부산 집중 유세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부산을 아시아의 최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멋진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고속도로와 철도를 촘촘히 까아서 대규모 경제단위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밀겠다"고했다.
부산 방문 첫날 동행했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했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시켰다"고 장 의원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선거 전날 8일 온천천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윤 당선인은"결승선까지 앞도 보지 않고, 숨도 쉬지 않고 전력질주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고 부산.경남을 바꾸기 위해 투표해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