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는 가운데 심 후보 득표율이 2.2%로 집계될 때였다.
그는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였다. 지지율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세워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를 해 주신 지지자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며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 준 당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6.17%의 득표율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