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저조한 성적 아쉬워…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인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0일 20대 대통령선거 개표 도중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국민 평가인 만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30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는 가운데 심 후보 득표율이 2.2%로 집계될 때였다.

그는 "이미 각오하고 시작한 선거였다. 지지율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또렷이 세워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대결 가운데서도 소신투표를 해 주신 지지자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며 "맨주먹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 준 당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당직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제20대 대선 출구 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앞서 방송 3사와 JTBC 출구조사 결과 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2.5%로 기대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났다. 앞서 심 후보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6.17%의 득표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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