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코로나19 확진자 34만명…우려가 현실로

1. 대통령은 누구?…오전 6시부터 투표 시작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이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목1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기표 후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4천419만7천692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황진환 기자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을 뽑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선거일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며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투표용지는 기표 전이나 후에 촬영하거나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또 투표소 내부에서는 모든 촬영이 금지됩니다. 확진자가 아닌 경우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확진자나 격리자는 그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장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확진자 투표가 별도로 진행되면서 개표는 과거보다는 늦게 시작될 전망입니다. 확진자 투표가 큰 혼선 없이 끝난다면 내일 새벽 1시쯤에는 당선자 윤곽이 나올 걸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19대 대선 때는 밤 10시쯤 당선인 윤곽이 나오고, 다음날 새벽 1시에 당선인으로 확정됐습니다.

2. 20대 대선 관전 포인트…중도층, 2030여성, 투표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무대에서 열린 '절박재명, 가보자고!'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 모두 서울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라는 점을 보여주는 건데요. 수도권은 보통 여권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로 여권에 대한 비토 여론이 큰 상황. 이번 대선에서도 수도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입니다. 또 중요한건 중도층·부동층의 표심입니다. 20대 남성(이대남)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30 여성들의 표심은 드러나지 않는 부동층으로 꼽힙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도 관심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도 주목됩니다. 역대급 비호감 투표, 매서운 코로나 확산세에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선거 막판 양 진영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8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전투표율이 36%대로 역대 가장 높게 나온 점도 최종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3. 코로나19 확진자 34만명…우려가 현실로

오늘 발표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인 35만명,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유권자는 88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정부 예상치의 최대까지 증가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오늘 투표에서도 확진자와 격리자가 몰리면서 사전투표 때와 같은 혼란이 재연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중앙선관위는 전국에 설치된 투표소가 사전투표 때보다 4배 더 많아 확진된 유권자들이 분산될 것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 마감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에 투표하게 됩니다.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의 허가를 받아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고, 6시부터 7시반까지 주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투표소까지는 반드시 자가용이나 도보로 이동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선 안됩니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신분증 이외에 보건소에서 보낸 확진자 투표 안내 문자를 반드시 현장에서 제시해야 합니다. 또,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 안에서는 가급적 대화를 자제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만 6853명을 기록한 4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6만 6771명, 해외유입 사례는 82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26만 6853명이다. 박종민 기자

4. 바이든, 러 원유 수입 금지…"자유에는 비용 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조치로 미국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는 데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은 매일 전 세계 공급의 7%를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 때 배럴당 129.4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33.13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173달러로 2008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함께 러시아 경제 제재에 나섰던 유럽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에는 미지근한 모습입니다. 유럽은 러시아에서 원유 25%, 가스 40%를 수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

5. '투표'하기 딱 좋은 날씨

20대 대선일인 오늘(9일)은 날씨로 인한 불편함이 없습니다. 한 낮에 서울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며 4월 상순에 해당하는 온화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다만,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나쁘겠습니다. 오전까지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사전에 운항기 운항 여부도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은 더 오릅니다. 건조함을 달래줄 비 소식은 오는 일요일에 있습니다. 양이 얼마나 될지 정확한 예측은 나오지 않아 불씨 관리는 계속해서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은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고 신분증을 지참해 한 표를 행사하셔야합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참지 말고 꼭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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