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하루 최대 3만 명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이미 역대 최다인 1만 6506명이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5665명이나 많은 규모로, 최종 확진자는 2만 명을 넘거나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연속 1만 명대가 이어지면서 재택 치료자도 처음으로 11만 명을 넘은 상태다. 최근 일주일(1일~6일) 동안 하루 평균 도내 확진자는 1만 4천 명을 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서울·부산·인천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군 인구 기준으로 따지면 양산, 김해, 창원, 거제, 통영, 진주 순으로 확산세가 거세다.
도는 하루 3만 명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현재 90% 정도로 유지 중인 재택치료율을 95%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을 34곳을 추가해 115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반관리군을 위한 동네 병의원도 17곳을 늘려 612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분만·투석·소아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을 현재 75병상에서 156병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외래진료센터도 2곳을 추가해 10곳으로, 먹는 치료제 공급 약국도 4곳을 추가해 4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3차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