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울진 산불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 주민들이 빠른 시간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8일 "현장중심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체계를 새롭게 갖추고 산불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또 "이재민 주거 지원과 농림축산업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을 담당 부서별로 만들고 도 차원의 종합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까지 이재민이 530세대 발생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피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빠른 시간 내에 생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임시 주택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과수, 송이 등의 피해액은 조사가 최우선이며, 농기계 등 필요한 장비의 손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농업기술원 등과 협의해 농번기 농기계 임대 등 산불로 1년 농사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북도는 8일 울진군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의 주민들 중 일부는 덕구온천리조트(콘도)로 임시거처를 옮겨 생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현장지원단을 꾸려 울진 산불 현장으로 파견했다.
피해 복구를 위해 현장지원단은 ①민관합동 피해조사 ②이재민 종합지원 ③농림축산지원 ④정신건강지원 ⑤구호성금총괄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도청 내 범실국 피해지원의 총괄기획조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