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尹 "결승선까지 숨도 쉬지 않고 전력질주"

부산 온천천에서 집중 유세…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원 유세
尹 "결승선 일등으로 끊게 도와달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세우고 부정부패 막는 것이 경제 번영의 출발"
"산업은행 필두로 세계적인 은행 유치해 부산을 해양금융도시로 키우겠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을 찾아 지역 발전 방안을 강조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결승선까지 숨도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겠다며 대한민국과 부산·경남을 바꾸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낮 연제구 온천천에서 이번 대선 마지막 부산 유세를 펼쳤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단에 올라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윤 후보를 소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온천천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윤 후보는 "여의도 정치 문법도 정치 셈법도 모르고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며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결승선을 일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유세 시작과 함께 곧장 부산 발전 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전체의 지역균형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 단일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되어야 대구, 광주, 대전과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부산에 산업은행 배치를 필두로 해서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유치하겠다"며 "부산에 산업발전과 무역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해 제대로 된 해양도시, 금융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법치가 바로 선 자유민주주의가 확립되어야 경제도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개인 또는 정파의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고 부패하고, 공정하지 않다면 어느 은행이 여기에 투자를 하고 어느 기업이 투자를 하겠느냐?"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세우고, 부정부패를 막는 것이 우리 경제 번영의 출발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일당 독재 행태를 보면 이건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며 "대장동같이 8500억 원을 김만배 일당이 다 털어먹고, 저 돈의 귀착점이 어디인지 자금추적도 안하는 그런 정권은 경제를 번영시킬 수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온천천에서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윤 후보는 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아래에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이라는 것은 그냥 이해가 다른 사람들끼리의 야합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가치 아래에서 거기에 동의하는 통합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경제 번영과 부산의 발전은 자동으로 이뤄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저도 마지막 결승선까지 앞도 보지 않고, 숨도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바꾸고 부산·경남을 바꾸기 위해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셔야 한다. 투표하면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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