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부회의에 참석해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저지른 죄가 묻혀 버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남 지역 투표율이 50% 육박한 가운데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국민의힘은 본투표 독려에 나선 상태다.
권 본부장은 "선거를 치르면서 국민이 바라는 변화가 무엇인지,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나가길 바라는지 윤석열 후보와 저희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민의힘도 5년 전 국민에게 심판을 받고,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더 큰 꾸지람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팠던 시간이 국민의힘에게 변화와 혁신의 자양분이 됐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정권을 맡겨주면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 보도에 대해선 제보 조작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해당 녹취록에선 김씨가 지난해 9월쯤 지인과 대화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대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권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 관련 조작된 녹취록을 터트렸지만 반나절도 안돼 모든 것이 허위임이 밝혀졌다"며 "대장동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기들끼리 앉아서 만든 녹취록을 큰 증거라도 되는 것처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건 선거 막판에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이 여론조작 수법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라며 "김씨 녹취록이 올라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 후보는 SNS에 링크를 걸고 이를 퍼뜨려달라고 했고, 커뮤니티 등에서 추천수 조작이라는 범법 행위까지 동원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명백한 불법 선거이자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여론조작 행위인 만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며 "우리 정치의 썩은 물을 싹 빼낸다는 각오로 무관용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