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2 시범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더 안전한 시즌 준비를 위한 결정이다.
시범 경기는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팀당 16경기씩 총 80경기가 편성됐다. 사직(SSG-롯데), 대구(한화-삼성), 창원(KIA-NC), 수원(LG-kt), 고척(두산-키움) 5개 구장에서 시범 경기 개막전이 열린다.
이 중 창원에서 열리는 KIA와 NC의 시범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를 떠난 '정상급 거포' 나성범이 KIA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처음 상대하게 됐다.
이번 시범 경기 일정은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사용이 불가한 문학, 광주, 대전, 잠실 등의 구장은 제외했다. 24일 LG-두산, 25일 두산-LG 전은 이천에서 열린다.
또 선수들의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일부 시범 경기의 시작 시간을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로 조정했다. 21일 LG-SSG, 22일 LG-SSG, NC-롯데, 24일 키움-KIA, 28일 SSG-KIA, 롯데-삼성, 29일 롯데-삼성의 경기 등이 야간에 열린다.
KBO는 "리그 40주년인 2022년 팬들에게 더 만족감 높은 시즌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면서 "다음 달 2일 개막전부터 관중을 그라운드에서 직접 맞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