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가장 먼저 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열애설 기사가 먼저 나갔다며 "사실 준비하고 있었던 소식은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박군은 "이 소식을 진솔하고 예쁘게,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우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었고, 당연히 방송 전에 팬 가족님들께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기사로 먼저 나간 게 너무나 죄송하기도 하고 계획했던 바와 어긋나서 저 역시 너무나도 당황했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혼자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가정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가족님들의 말씀들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습니다. 짧은 연예인 생활 동안 정말 많은 사랑과 기회가 주어져 앞만 보고 달렸지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여러 가지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꿈이 흔들렸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씨와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족님들 말씀대로 더 이상 외롭지 않게 잘살겠습니다! 가족님들의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박군 앞으로 더욱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영 역시 같은 날 자필 편지로 "저희는 사실 결혼 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라며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합니다"라고 알렸다.
한영은 "세상에 둘도 없을 것 같이 착하고 바른 이 사람과 서로 기대고 보듬어 주면서 또 나누며 열심히 잘살겠습니다. 부디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지난달 28일 기사를 통해 처음 전해졌고, 양쪽 소속사 모두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친한 동료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내용이었다.
2019년 싱글 앨범 '한잔해'로 데뷔한 박군은 예능 '강철부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정글의 법칙 생존의 달인', '정글의 법칙 봄', '개미랑 노는 베짱이',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했다. 걸그룹 LPG로 데뷔한 한영은 2008년 솔로 가수로 나섰고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