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합당? 후보 뜻 확고" vs "동상삼십몽 자리 나누기"[한판승부]

김재섭 "잡음 없는 합당있나? 열린민주당-민주당도"
최지은 "선거 뒤에 안타까운 지분 전쟁 벌어질 듯"
진중권 "김대중,노무현,문재인도 정치개혁 실패"
김성회 "尹 공동정부 외면, 노조 비하..걱정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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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 주간 쟁점이나 이슈를 패널들이 직감으로 예측해 보는 시간 한판직감. 대선 전의 마지막 직감이 되겠습니다. 이 분들도 함께 레이스를 해 오셨는데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박재홍> 주말 사이에 이재명 후보의 타임지 인터뷰 얘기 잠깐 하고 주제 넘어갈게요. 최지은 대변인께서 타임지 인터뷰 관련해서 함께 도와준 겁니까?

◆ 최지은> 네, 제가 주선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랬군요. 후보가 직접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거군요.

◆ 최지은> 후보님이 결정을 하셨고 타임지에서 여태까지 노무현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을 다 선거 전에 단독 인터뷰를 했어요. 그래서 잡지사에서는 우리가 여태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을 100% 맞췄다. 그런데 이번에 굉장히 박빙인데 누구를 단독으로 할지 굉장히 고민이 된다라고 하고 있을 때 우리 후보가 당연히 당선될 거니까 우리를 단독으로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믿음을 줬습니다.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의 주관적인 섭외 능력이 있으셨군요.

◆ 최지은> 그런데 그쪽에서도 우리 후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 우리 후보에 관련된 책이라든지 다 읽고 왔더라고요.

◆ 진중권> 타임지 기사를 보니까 괄호 치고 이렇게 돼 있던데 윤석열 후보한테도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그쪽에서 거절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님 왜 거절했습니까, 윤석열 후보는?

◆ 김재섭> 저도 이유를 찾아봤는데 시간상 여의치가 않았고 합니다. 더 이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시간이 없었습니까?

◆ 진중권> 인터뷰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 김성회> 질문지 보고 거절했겠죠.

◆ 김재섭> 제가 본 내용은 그랬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타임지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 김재섭> 그러게요.

◆ 최지은> 아마 인터뷰 요청을 응했어도 어차피 타임에서 한쪽만 선택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고 얼마만큼 타임이 간절하게 요청했느냐 거기에 따라 답이 달랐겠죠.

◆ 김재섭> 타임이 이번에 잘못 선택한 걸로 드러나겠네요.

◆ 진중권> 타임지에서 역대 대통령을 맞힌 적은 없고요. 한 분인가 그전에 했고 나머지는 두 분도 대통령 된 다음에 인터뷰를 했고요.

◆ 최지은> 제가 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해서 잘 알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도 지지율이 굉장히 낮을 때 피플즈 호프라는 걸로 인터뷰를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부터도 인터뷰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스트롱맨즈 도터라고 제목을 나와서 표지를 냈고 문재인 대통령은 더 네고시에이터라고 해서 표지를 냈고 다 후보 시절이었고, 선거 전이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타임 얘기는 그만하죠. 라디오는 한판승부입니다.(웃음) 한판직감, 오늘 첫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주말 사이 뜨거웠던 사전투표율을 반영해서 준비를 했는데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 몇 퍼센트나 나올까 이거를 한 번 예측을 해 보겠습니다. 누구부터 해 주실까요? 김 소장님부터 해 주실까요, 최종 투표율?

◆ 김성회> 사실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2등하고 당선자의 차이는 2.5% 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1위와 2위의 차이가 2.5%다. 최종 스코어는 80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의견이 어떠십니까?

◆ 김성회> 투표율이요? 투표율은 지금 달아 있는 분위기로 봤을 때는 70대 후반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글쎄, 그렇게 정도만 하겠습니다.

◆ 진중권> 80이 넘을까나.

◇ 박재홍> 진 작가님, 80 넘을까요?

◆ 진중권> 글쎄요, 저는 80은 좀 힘들지 않을까. 너무 높은 거라서. 왜냐하면 사전투표가 높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코로나 때문에 이런 것도 있고 그렇지 이게 전체 투표율을 높여주는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사전투표했던 분들이 또 투표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70대 후반까지는 가도 80 넘기는 힘들 것 같아요.

◇ 박재홍>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80%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박재홍> 80?

◆ 최지은> 제가 80년생이기 때문입니다.

◆ 진중권> (웃음) 굉장히 논거가 과학적이네요. 이번 대선은 왜 이렇게 다 주술적이야?

◆ 최지은> 주술과는 상관이 없고요.

◇ 박재홍> 감입니까?

◆ 최지은> 다만 두 후보가 굉장히 박빙 선거가 될 건데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깻잎 한 장 차이로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전혀 기대하기 어렵고요. 저는 좀 한 70% 후반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역대 선거들을 보면 80%가 넘었던게 한 3번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3번 정도가 있었고. 이제 87년 우리가 6공화국 넘어가면서 제일 높은 득표율을 보여줬었는데 그때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우리나라에서 너무 강했던 때이기 때문에 그때 너도나도 다 나가서 투표를 했던 때가 80% 한 후반대. 거의 90% 가까웠던 걸로 기억하고 그다음이 이제 김영삼 대통령이 81% 정도 됐었으니까 제 생각에는 한 70% 후반 정도. 지난 대선보다는 좀 높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아까 타임지해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광고주라서 실어준 거 아내에요?

◆ 최지은> 제가 거기에 대해서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 김성회> 타임지한테 너무.

◆ 최지은> 타임지에 A4 6. 5페이지 정도의 기사가 나왔어요.

◆ 김재섭> 농담을 너무 다큐로 받으시면 안 됩니다.

◆ 최지은> 이재명 후보의 일대기, 거의 위인전 수준으로 썼다가 제일 마지막에 세 줄 정도 이번 선거는 역대급 저속하다.

◆ 김재섭> 그냥 던진 거예요.(웃음)

◆ 최지은> 윤 후보에 대한 비판 이런 게 나갔는데 그다음에 제일 먼저 원희룡 본부장이 이거 CNN에 1억 6000을 줘서 타임에 인터뷰가 나갔다고 하는데 일단 CNN과 타임지는 다른 업체고요.

◆ 김재섭> 경기도 때 왜 기본소득 타임지에 광고한 적 있었잖아요. 농담 삼아서 한 거예요.

◆ 최지은> 그것도 언론에 대한 부적절한 거고 두 번째로 몇 줄 나온 거 가지고 이재명 후보 욕하는 건데 왜 이렇게 쓰냐 이렇게 김은혜 본부장이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 진중권> 어쨌든 윤 후보의 문제점들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이 다 나와 있더라고요.

◆ 최지은> 6. 5페이지 중에 0. 3페이지 정도가 두 후보의 문제점들을 다뤘습니다.

◇ 박재홍> 이제 내일 하루 남았습니다. 파란 옷 입으실 날이 하루 남았는데 빨간 옷 입을 날도 하루 남았는데 내일 어디에 선거 전략적으로 집중하실 계획인지 어디부터 들어볼까요? 국민의힘부터.

◆ 김재섭> 내일은 윤석열 후보가 서울 집중 유세로 되어 있습니다.

◇ 박재홍> 이핵관이 아니시네.

◆ 진중권> 제주 내려가신다는데.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1부에서 제주 내려가신다고 했어요.

◆ 김재섭> 아, 아까전에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내일은 시청 유세와 강남 유세가 원래 있었습니다. 마지막 유세가 서울에서 피날레하는 걸로 예정이 되어 있었고. 그래서 사실 서울지역이 이번에 조금 특이한 양상인 게 저희가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됐을 무렵에도 사실 서울지역 투표율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높았거든요, 당시 문재인 후보가. 전통적으로 서울지역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인데 이번에는 계속 서울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대단히 높아서 사실 마지막을 서울 그러니까 가장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피날레를 하는 것은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막판에 쐐기 박기 이런 의미에서 서울로 마무리 이렇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은요,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오늘 제가 파란 옷을 입고 온 게 부산에 이재명 후보가 오셔서 유세장에서 바로 왔어요.

◇ 박재홍> 부산에서?

◆ 최지은> 제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다가 이재명 후보를 만나고 바로 와서 옷을 입고 온 건데. 이재명 후보가 오늘 부산부터, 어제 밤에 제주, 오늘 부산 그다음에 대구, 대전 이렇게 쭉 올라오셨고. 아마 내일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한 번 더 유세를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고요. 저희가 지금 수도권에서 경기도에서 의외로 사전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거기와 결국 박빙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서울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사전투표가 호남이 그렇게 높은 거하고 경기도가 낮은 건 어떻게 해석하세요?

◆ 김재섭> 그게 민주당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한 것에 대한 심판여론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지지층이 결집한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은 경기도에 제일 많잖아요, 사실. 당연히 호남에는 민주당이 강세 지역이니까 그렇기는 한데 그 논리를 따르면 사실 경기도 지역의 사전투표가 높아야 되는게 논리적으로는 맞거든요.

◆ 김성회> 그렇다기보다는 광주 지역에 민주당이 너무 오래 해먹어서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으로는 안 넘어가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좋아하시다가 그분들이 한 20% 넘게 되는데 그분들이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과 단일화하는 모습에 화가 나셔서. 호남지역만 딱 국한해서 하는 얘기지 전국에 있는 안철수 후보 지지하고 호남의 성격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김재섭>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렇게 보지는 않고 이번 대선에서 적어도 광주, 전남에 불었던 정치적 이슈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하나의 복합쇼핑몰 유치와 하나가 이례적인 20대 남성들의 국민의힘 지지거든요, 호남에서의. 대선정국에서 호남에서 정치적 이슈라고 떠오르는 게 딱 그 두 가지 정도인데 유독 거기서 투표율이 높았고 하는 것은, 정치적 이슈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과천=박종민 기자

◆ 김성회>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목표 어떻게 됩니까?

◆ 김재섭> 저희 30%입니다.

◆ 김성회> 이준석 대표가 하는 30% 말씀하지 마시고 식견을 보여주셔야죠, 비대위원님의.

◆ 진중권> 그런 허황한 꿈을 꾸지 마시고요. 정말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수치로.(웃음)

◆ 김재섭> 약해지는 마음이 있네요, 몰아가시니까. 그럼 저는 조금 소극적으로 25% 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 박재홍> 조금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20% 엄청난 수치고.

◆ 김재섭> 그런데 저는 기대해 볼만해요. 확실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2년에 10%를 약간 넘은 수준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기록을 했는데 이번에는 무조건 그것보다 높을 거라고 생각 되고 저는 25% 조금 야심차게 이야기했지만 20%를 넘기는 건 충분히 예상해 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으면 30% 갈 수도 있겠지만.

◇ 박재홍> 그렇군요. 후보들은 산불 현장 동해안 산불 현장도 찾아가셨어요. 이재민들을 찾아간 장면도 화제였는데 이재명 후보는 5일 새벽에 가셨고 윤석열 후보는 4일 저녁에 가셨어요. 두 후보 모두 논란이 있기는 했습니다. 이 산불 현장 이재민들 찾아가신 장면들 어떻게 보셨는지 이거는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부터 말씀 주시면?

◆ 진중권> 이재명 후보가 약간 따라간다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좀 수를 놓쳤다라는 느낌이 들고 또 새벽에 찾아간 게 이재민들 거기 새벽에 주무시는데 거기 찾아가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 물론 이제 아마 일정 때문에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사실관계가 맞지 않고 일단 밤 11시 5분쯤에 그때 유세가 끝났죠. 유세가 끝나고 나서 후보 텔레그램방에서 수행 한준호 의원 등 아주 소수만 해서 내려갑시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다 중앙일보라는 보수언론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3시에 산불 현장에 도착해서 상황 점검하고 4시에 영덕에 있는 대피소를 갔는데요. 옛날하고 달리 요즘 대피소에 가면 텐트를 다 개별동으로 지급해서 주무실 분들은 안에서 다 주무시고 계셨고요. 불은 꺼져 있는 상태였고 사진기자나 이런 것이 일체 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핸드폰으로 촬영된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보시면 뒤쪽에 텐트에서 주무실 분들은 주무시고 사실 집에 불이 나고 동네에 불이 나면 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 중에서 일부가 이제 같이 대화를 나누신 걸로 보여지고요.

그런 다음에 삼척으로 이동해서 삼척에서 이재민들을 만났던 시간은 오전 6시 30분. 이미 해가 뜬 이후였고 그리고 옆에 가지런히 개어져 있는 이불을 봐도 알지만 사람들이 기상한 후였습니다. 그런데 기상한 후에 삼척의 사진을 올리면서 새벽에 있는 사람들을 와서 깨워서 여기 앉으라고 한 다음에 이재명 후보하고 말 시키고 이제 다 끝났으니까 들어가서 자라라고 했다는 그런 일부의 SNS 이야기가 있었는데 가짜였다. 말씀드렸던대로 이미 기상 시간 이후였고 기상 시간 이후에 거기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는 분들 사이에서 이재명 후보가 잠깐 이야기하고 간 것이라 도지사 그다음에 현장에 있는 현장 책임자 등 5명을 대동하고 다녔던 윤석열 후보에 비해서는 훨씬 더 소박하고 정상적인 대응이어서, 새벽에 가서 사람을 깨웠다는 식으로 이상한 얘기들은 좀 이제는 정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첫 번째 양 후보에 대한 이야기했는데 두 분 하실 말씀 없으세요? 김재섭 비대위원,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지금 사전투표율 가지고 우리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결론을 내기는 어려운 것 같고. 부산을 갔을 때는 낙동강 벨트라든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높은 데 사전투표율이 낮습니다. 보수 성향이 높은 데가 높고요. 그래서 그만큼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데, 또 경기도라든지 부산 낙동강 벨트 같은 데는 면적이 커서 투표소가 적은 것도 이유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본 선거에서는 투표장이 많아질 때는 빨리 올라오기도 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데 지금은 절대로 민주당 지지자들께서는 낙관하실 수 없는 상황이고 마지막까지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사전투표 이거 예측해 봐야 어차피 다 추측의 영역이고 뇌피셜의 영역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관리 부실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건 상당 부분 권력구조 개편하는 데도 반영이 돼야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구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포션이 굉장히 크고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분이 3명이나 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권력적인 문제 그다음에 투표 관리의 문제, 읍면동 차원에서는 대부분 우리가 알바 내지는 동사무소 직원분들이 겸직하는 문제. 여러 가지들이 다 얽혀 있어서 이번 문제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누군가는 책임은 져야 될 것이고 개편까지 이루어져야 된다. 그게 사전투표의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전투표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두 번째 이슈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공동정부 혹은 통합정부 정말 가능할까. 정치개혁 얘기를 하면서 통합정부 그리고 공동정부 얘기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서 통합정부, 공동정부 얘기 많이 하는데 가능할 것인지. 말씀 주실까요. 김성회 소장부터 말씀 주세요.

◆ 김성회> 저는 일단 통합정부에 대한 이야기가 유행처럼 번져서 꽤나 많은 분들이 동조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심지어 단일화 합의문에서 안철수 후보님도 공동정부, 통합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그런데 유일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이 국민의힘입니다. 지금도 그렇고 아마 김재섭 위원장님도 들어보신 적 없을 것 같은데 철저하게 외면하는 상태로 가시기 때문에 그러면서 물어보면 그래도 민주당이 180석이니까 결국 협치를 하게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만 하지 공식적으로는 선언을 안 하고 있어서 이런 식의 갈등의 정치를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을지 저는 사실 안 된다고 생각해서 국민의힘도 좀 선거 전에 한번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시원하게 말씀이 안 나와서 아쉽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진중권>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 3차 TV토론인가 그게 정치개혁 주제였지 않습니까? 거기서 자기 비전이 없더라고요. 통째로 다 비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선거용이 아닌가. 결국은 이제 정권을 잡게 되면 이른바 우리가 윤핵관이라고 불렀던 그분들 위주로 짜이지 않을까. 그리고 사퇴한 안철수 후보와의 결합이라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포괄적인, 통합적인 메시지를 낼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조금 회의적인 게 왜냐하면 선거운동 전에 냈던 메시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중도층 다 가라 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를 냈던 후보가 갑자기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또 만약에 이긴다고 하면 자기들 힘만으로 이겼다고 할 텐데 굳이 분점하려고 할까 이런 회의가 있어요.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반론해 주세요.

◆ 김재섭>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통합정부 내지는 통합정치는 제 생각에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나는 통합정부를 하기 싫으니까 하지 말아야지. 해야 되니까 해야지 이런 문제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적은 수의 우리가 야당 의원들이 있고.

◇ 박재홍> 국회 의석수.

◆ 김재섭> 의석수가. 사실 이런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태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야당의 동의를 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정부가 이루어져야 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는 저는 윤석열의 통합정부론은 이건 의지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말씀하신 대로 소위 말하는 윤핵관 문제라든지 아니면 폐쇄적인 국정운영이라고 했을때 국민의힘에 계신 비판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 같은 분들도 만약에 이준석 대표 포함해서 젊은 정치인들도 폐쇄적인 국정운영이 아무리 우리 당이라고 하더라도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우리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죠. 그게 건강한 여당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지만 국정운영이 잘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정부는 당위의 문제라고 저는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통합정부를 얘기할 때 두 가지 측면에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우리 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인수위원회에 계셨던지 국회에서 대표를 하셨든지 이런 분들이 다들 우리가 당시에 통합정부를 구성했어야 되는데 우리가 실수다라고 저는 민주당에서도 얘기하는 걸 들었고 통합정부는 꼭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정치 세력을 포함하는 통합정부. 그래서 저는 심지어 우리가 당선된다면 인수위원장을 김동연, 김종인뿐만 아니라 우리를 굉장히 많이 지지해 주신 분이나 또 중도 성향을 가진 분들을 다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더 중요한 통합정부는 정치 세력에 대한 통합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그런 리더십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성별이라든지 다양한 세대 그리고 다양한 출신 이런 분들이 골고루 내각에 임명돼서 그동안 외국의 무슨 바이든 행정부의 첫 내각 이러면 다양성 이런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정 대학의 대부분 공무원 출신의 중년 남성이라고 획일화 되어 있었고 다양성에 대해서 얼마나 그것이 중요한가 자체가 논의가 안 됐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누가 당선이 되시든 다양성에 대한 통합내각도 조금 더 중요한 이슈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진중권> 사실은 저는 계속 걱정하는 게 이런 거거든요.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노동정책은 아예 없고 그다음에 반여성 그다음에 반중국.

◇ 박재홍> 후보라면 윤석열 후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진중권> 네. 이런 메시지를 내는 후보한테 누가 연합을 하려고 할까. 왜냐하면 스타일 구기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고 있는데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정말로 이게 선거 때 강성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그다음에 집권하면 달라질 거다 이런 가능성도 물론 있겠지만 사실 걱정되는 게 사실이에요.

◆ 김성회> 김재섭 위원이랑 토론할 때마다 불편한 게 너무 정상적인 말씀을 하시니까 반박하기 어려운데 후보 입장하고 너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서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평양방송 보고있고 무슨 노동신문 읽는 사람들이라고 하거나 반헌법적인 세력으로 보고, 그다음에 민주노총이 우리 노조원이 100만인데 지금 전체 노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4%에 안 되는데 거기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그 100만 명 전체, 2500만 노동자 중에 4%밖에 안 되니까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통합정부가 되겠나요?

◆ 김재섭> 그러니까 거친 메시지는.

◆ 김성회> 적대시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요.

◆ 김재섭> 사실은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메시지가 거칠게 나오는 것 자체는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마는.

◆ 김성회> 그러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 김재섭> 윤석열 후보가. 제가 이유가 있다는 거죠. 지금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사실 정권교체 여론에 못 미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분들 중에 대다수는 진짜 문재인 정부 혼 좀 내야 된다. 문재인 정부 이번에 심판해서 확실히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 이런 여론들이 지금 50%가 비슷하게 꾸준하게 유지가 됐던 거거든요. 50% 이상이 많이 유지가 됐었고. 그러면 사실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권자들의 마음을 따라가기가 좋죠. 마음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여론. 민주당에 대한 심판, 혼을 내줘야겠다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쫓아가다 보니까 윤석열 후보가 다소 자신의 지지율에 못 미치는 50%의 지지율을 채우기 위해서 더 어떤 분노들을 해소해 주시는 방식으로…

◆ 김성회> 위원님, 제가 한말씀만 드릴게요. 한말씀만 드리는데 정권을 교체하면 그게 문재인 정부를 혼내는 거지 정권을 교체해서 교체한 세력이 문재인 정부를 혼내는 게 혼내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내가 되고 나서 너희들을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는 얘기를 너무 구체적으로 하고 계신다는 게, 정치개혁에 앞서서 언론노조를 먼저 뜯어고치겠다. 노조를 어떻게 뜯어고쳐요, 대통령이? 이런 발상들. 이런 게 너무 걱정된다는 거예요, 저는.

◆ 김재섭> 그래서 어떤 분노의 마음을 우리가 따라가다 보니까 거친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너무 거칠게 가다 보면 오히려 정권교체 여론으로 담지 못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를 우리가 담아야 이번에 이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같이 고려가 되면, 그런 메시지까지 나오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진중권> 공평하게 민주당도 얘기하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믿을 수가 없거든요. 한두 번 배반했습니까? 계속 배반했잖아요.

◇ 박재홍> 정치개혁 이슈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 진중권> 매번 배반했고 사실 지금 내놓은 것도 마지막 판에 카드라고 내놓은 정치개혁안도 사실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계속 얘기했던 거고 노무현 대통령도 얘기했던 거고 문재인 대통령도 얘기했던 거거든요. 세 분의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세 번 집권했잖아요. 그런데 이루어지지 않은 걸 갖다가 선거 며칠 남기고 하겠다고 얘기하면 그걸 누가 믿겠냐는 거죠.

◇ 박재홍> 대변인님.

◆ 최지은> 저는 연동형비례제 같은 경우에도 지난번에 저희가 한다고 엄청난 추진을 한 뒤 위성정당 만들고 이런 거 민주당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위성정당 방지법 이런 것도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지금 얘기하는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좀 더 빨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왜 서울시장, 부산시장 지고 그때 뭐 하고 이제와서 하나. 저도 안타까운 마음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로 의총을 열어서 여기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이분이 법안 발의도 하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이 조금 더 추진력 있고 조금 더 효능감을 보여주는 그런 당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게 정치개혁이라는 것이 결국은 개혁 세력이 많아야 되는데 기득권들이 하다 보면 개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아웃사이더 출신이고 국회의원도 한 번 한 적 없고. 그런 게 개혁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안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럼 정치개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최지은>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개혁안은 해야 하고 이건 사실 민주당에서 왜 안 하냐가 아니라 모든 정치인이 정치권 안에 있든 아니면 방송 패널로 계시든 같이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데. 저는 한편으로 이번에 3선 연임 금지라든지 여러 가지 안을 민주당에서 던졌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젊은 패널도 있고 젊은 정치인들도 있는데 아무도 그 얘기를 안 하세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그걸 정강정책에 3선 연임 금지 예전에 넣었다고 해 놓고 선거 때 되니까 이거는 민주당이 얘기하네, 우리는 안 해야지 하고 얘기를 피하세요. 그래서 이거는 민주당이 이렇게 해서 유불리가 아니고 전부 새로운 세력, 아직까지 원내에 진입하지 않은 세력들이 다 같이 화두로 던져야 되는데 이걸 민주당를 유리한 이슈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절대 개혁이 안 될 겁니다.

◆ 진중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중대선거구제 후보가 얘기했는데 후보 입장하고 캠프 입장은 다른 것 같아요. 캠프는 아예 입장이 없는 것 같고 후보가 개인적인 입장을 내더라고요. 황당한게 공약을…

◇ 박재홍> 인수위가 중요할 것 같은데 아까 최지은 대변인이 인수위 잠깐 얘기하셨는데 국민의힘은 인수위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까?

◆ 김재섭> 저는 그 인수위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근처에도 못 가고 있기 때문에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나중에 가까이 가시면 말씀 듣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하나만 더 얘기해 보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선거 이후가 될 것 같아요. 대선 후가 될 것 같은데 잡음 없이 잘 될 수 있을까 이 부분. 이 부분은 우리 김재섭 비대위원이 할 말 많을 것 같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젊은 화성, 아이 키우기 좋은나라 만들기' 경기 화성 유세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재섭>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또 대선 앞두고 말 다할 수는 없기 때문에.

◇ 박재홍> 다 해 주세요.

◆ 김재섭> 이게 잡음 없는 합당이 있겠나요. 사실 어떤 합당이든.

◇ 박재홍> 잡음이 예정돼 있습니까?

◆ 김재섭>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잡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비슷한 것 같지만 굉장히 이질적인 정당이거든요. 벌써 안철수 후보, 대표께서 국민의힘을 실용중도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실용중도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하시는 건 정강정책을 바꾸시겠다는 거거든요. 정강정책이 글자 몇 개로 바뀌는 게 아니고 전 당원의 의사를 물어서 전당원투표를 거쳐서 결정되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우리가 처음에도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기본소득 논의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굉장히 치열했어요. 당내에서도 치열했습니다. 정강정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가 그 정당의 비전들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벌써 국민의당이 내세우는 가치랑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가치가 다른게 거기서부터 충돌이 될 것이고 당장 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인사들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서로의 어떤 직책들이 겹치는 부분들이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이고.

◇ 박재홍> 도봉구 지역위원장도 있을 거 아니에요, 국민의당.

◆ 김재섭> 국민의당에서는 없었던 걸로 알고 도봉구는 넘사벽이기 때문에 여기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재섭>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고요.(웃음)

◆ 진중권> 침범하면 제가 의용군으로 자원하겠습니다(웃음)

◆ 김재섭> 그렇습니다. 최대한 빨리 이루어질 것 같기는 해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지난 재보궐선거 때 단일화 이후에 바로 이루어지기로 했는데 한번 결렬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 김성회> 그때 진짜 왜 안 됐어요?

◆ 김재섭>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김성회> 맨날 당명이라고만 거짓말을 하시니까.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말했던 건 당명 하나.

◆ 김재섭> 당명도 굉장히 정말 중요하죠. 그런데 당명을.

◆ 김성회> 그것 때문이 아니었잖아요.

◆ 김재섭> 당시에. 저는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웃음)

◇ 박재홍> 한 10분만 더 하면 말씀하실 것 같은데.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보통 동상이몽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저는 최소한 윤석열, 안철수, 이준석 이 세 사람은 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동상삼몽, 동상삼십몽까지 될 수 있다고 봐요.

◇ 박재홍> 삼심몽.

◆ 김재섭> 그걸 우린 다양성이라고 부릅니다.

◆ 최지은> 이분들이 선거 전이니까 며칠만 참자 이러고 있지 겉으로만 단일화라서 이분들은 선거 전에도 참고 있으니까 다행이지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이거는 결국은 자리 나누기 싸움이었다. 비전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너를 밀어주는 너는 나한테 뭐를 줄래. 그 가운데서 그러면 왜 내가 지분을 뺏겨야 되냐 이런 사람들 간에 아주 보기 안 좋은 굉장히 안타까운 전쟁들이 앞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 김재섭> 그렇지는 않고요. 확실히 한 번 후보 간에도 이번에 단일화가 결렬됐다가 다시 합당을 조건으로 우리가 다시 단일화를 한 거였기 때문에 저번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양 후보 간의 의지가 확고했고 국민들한테 더 이상 실망을 시켜드릴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게 맞겠지만 워낙 이질적인 정당이기 때문에 사실 아귀를 맞추는 작업들은 제 생각에는 거기서는 파열음이 불가피할 것 같아요.

◆ 최지은> 저는 윤석열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만 되면 안철수 후보든 누구든 다 바꾸고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많은 당직자라든지 지역위원장들은 이거는 내가 지분이 있는데 지분을 뺏기느냐고 될 것 같고,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지분을 우리가 도와줬는데 지분을 왜 안 주냐 이게 해결 안 될 것 같아요.

◆ 진중권> 마지막으로 김혜경, 김건희 이 두 분 대선 이후에 영부인 역할할 수 있을까요? 일단 김혜경 여사부터.

◆ 최지은> 저는 김혜경 씨 같은 경우에는 법카에 대해서 선거 이후에도 필요하면 어떤 책임이라도 져야 된다고 밝히고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믿고요. 저는 이런 걸 털고 나야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김건희 씨 같은 경우도 주가조작이라든지 이런 것이 밝혀진 다음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 박재홍> 김재섭 비대위원.

◆ 김재섭> 당연히 그 자리에 맡는 역할들이 요구될 것이고 그건 당연히 어느 후보가 되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 털고 역할에 맞는, 그 자리에 맡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을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진중권> 그런데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영부인이라는 제도 자체가 필요가 있냐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김재섭> 맞아요.부속실…

◆ 김성회> 그건 아마 부인한테는 안 물어보고 한 얘기일 것 같아서.

◆ 김재섭>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 김성회> 저는 거꾸로 두 분 다 영부인이 돼서 공개적으로만 활동하시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활동이 항상 문제죠.

◆ 진중권> 마지막 유세에는 두 분 다 나오십니까?

◇ 박재홍> 윤석열 후보는 내일 서울시청,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 계시는데 광화문과 서울시장에 깜짝 등판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 김재섭> 저는 선대위에서 굉장히 멀리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최지은 대변인.

◆ 최지은> 저는 등판 여부를 떠나서 영부인의 역할은 다른 나라에서도 점점 외교에서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약해지고 있지 않은데 그런 영부인의 역할을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봅니다.

◇ 박재홍> 오늘 여기까지 하죠. 한판직감. 선거 레이스 동안 두 분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립니다.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최지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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