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이 펴낸 '분수대 원풍경'은 1960~1980년대 백림약국 사거리 모습, 화재 전 광주극장을 비롯해 농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녹동마을과 내지마을의 풍경 등이 담겼다.
'분수대 원풍경'은 △일상과 장소 △사진관 시대의 사진 △의례기념 사진 △우리 학교에서는 △두 마을 이야기 등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광주사진연구원 최희정 대표가 발간물 총괄 기획을 맡고, 동구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정진숙, 오승기, 채종기(은암미술관장) 및 충장로에서 오랫동안 양복점을 운영해 온 전병원 대표 등 동구 주민 30여 명이 사진을 제공했다.
책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도서관 등에 비치되며 현재 준비 중인 '온라인기록관'에도 책자 속 사진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책에 수록된 사진 속 풍경과 생활양식이 그 옛날에 멈춰 있어 그때 그 시절 속 우리 공동체의 기억을 되살려볼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동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들을 찾아 기록하는 작업과 더불어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기록을 통해 흩어져 있는 시간의 조각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