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 및 미국과 EU 등 주요국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그리고 재무부와 거래를 금지했으며, EU 역시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 및 국부펀드 관련 프로펙트 참가 금지를 결정했다.
일본 또한,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중단했다.
우리 정부의 이번 추가 대러 금융 제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해 국부펀드 그리고 Rossiya 은행과 금융 거래 중단이다.
이들 기관과 거래 중단은 당장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농산물 및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분야와 은행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를 허용할 계획이다.
Rossiya 은행은 지난 2일 EU가 VEB, PSB, VTB, Otkritie, Sovcom, Novikom과 함께 SWIFT(국제금융통신망) 배제 대상으로 발표한 러시아 7개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다.
지난 1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금융 거래 중단 러시아 7개 은행(Sberbank, VEB, PSB, VTB, Otkritie, Sovcom, Novikom)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로 거래 중단 대상에 추가됐다.
정부는 "Rossiya 은행은 미국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름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우리 정부도 별도 유예 기간 없이 오는 8일부터 금융 거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러 금융 제재 이행 과정에서 금융기관 및 국민과 기업 등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유예 기간과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거래 유형 등 상세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