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림당국은 강릉과 삼척, 영월 등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내 3곳에서 헬기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사흘간 진화작업을 힘들게했던 바람은 이날 다행히 잦아들면서 산림당국은 주불잡기는 물론 완전 진화에도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바람이 잦아지자 대신에 동해안 전역에는 짙은 운무가 내려 앉았다.
앞을 보기 힘들정도의 운무로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던 헬기들은 다시 회항해야 했고 그러면서 진화작업은 곳곳에서 멈춰서야 했다.
심상택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짙은 운무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헬기들이 대기와 투입을 반복하고 있고 특히 고압선 등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동해시 주변 산불 현장의 경우 산림청 소속헬기들이 운동장에 마련된 물을 실어나르며 진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안지역 산불피해현장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명중 강원도경제부지사는 "기상상태를 고려해 헬기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불은 물론 잔불까지 철저히 정리해 다시 발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