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 산불현장에서는 산불로 인한 많은 연기와 짙은 안개로 인해 진화헬기 접근이 어려웠다.
이어 낮부터는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으로 바뀌면서 울진·삼척산불의 연기가 강릉비행장까지 확산했다.
이로 인해 연료보급 후 이륙하려는 항공기의 시계가 불량해져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헬기가 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비행장에 머물던 헬기들은 연무가 다소 걷힌 오후 2시 20분쯤 산불현장에 다시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시계가 확보되면서 가용가능한 진화헬기를 모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도 소나무의 송진이 타면서 내는 많은 연무로 인해 제대로 물을 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당초 강릉·동해산불을 오늘 안에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헬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율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며 "연기가 걷히는대로 민가와 중요보호시설을 중심으로 진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