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최악 가뭄에 대형산불 걱정 …경남 비상근무 돌입

경남도·시군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시간 확대 등 비상근무 체계 전환

산림청 제공
경상남도는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17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비상 근무 체계로 전환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도와 시군은 주말에 합동 기동 단속은 물론 일몰 후 몰래 하는 소각행위를 막고자 야간 단속도 진행한다.

임차헬기 7대·인력 3100여 명 등의 진화 자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남도 강명효 산림정책과장은 "최근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 인근의 소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다. 건조경보가 내려진 함양·의령·밀양 등 3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가 예보된 13일 전까지 메마른 날씨도 이어지겠다. 올해 들어 부울경에 내린 비의 양은 0.4mm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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