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속 中 1~2월 러시아 수출 41% 증가…대미 수출 증가율은 소폭

SCMP 캡처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중국의 1~2월 대 러시아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미 무역 증가율은 현저히 낮았다.

7일 중국 해관 총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은 264억 3100만 달러(약 32조 원)로 전년 동기보다 38.5% 증가했다. 수출은 41.5% 증가했고 수입은 35.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무역은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1233억 달러(약 151조 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13.8% 증가했고 수입은 8.3%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국의 1~2월 전체 수출 증가율은 16.3%로 지난해 12월 증가율 20.9%보다 낮았다. 수입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5.5%로 역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의 19.5%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 SCMP 캡처
해관총서는 "현재 대외무역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졌지만 우리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며 "우리 경제의 근성이 강하고 안정 성장 정책이 힘을 발휘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긴 춘제 연휴로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했다"며 "비록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글로벌 무역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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