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의 한 대형 쇼핑복합시설 앞 광장에서 "부정부패는 경제 발전의 독"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것을 두고 "(어떻게) 저런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경제에 유능하다는 건지, 내가 한국에 있나 아프리카에 있나"라고 말했다.
다만 곧바로 "나라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이라며 "제가 잘 모르는 지역에 있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운동권 권력에는 "족보 팔이를 한다"며 날을 세웠고, 현 정권을 '되먹지 못한 머슴'에 빗대기도 했다.
그러면서 "되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의 정치 교체론을 언급하면서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놔두면 곳간이 빈다. 조선시대 같으면 곤장도 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하남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정권이 28번의 부동산 정책을 바꿨는데, 아무리 사람이 머리가 나빠도 28번 실수할 수 있겠냐"며 "자가 보유자가 많아지면 사람들이 보수화되기 때문에 민주당을 안 찍는다는 것"이란 주장을 재차 폈다. 민주당에게 유리한 정치 지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집값을 올리는 정책을 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또 '운동권 이념'을 지적하며 "양심적인 분들은 40, 50년 전 민주화운동을 하고도 부정부패 없이 적당한 시기에 다른 생업을 찾아 정계를 은퇴하셨는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데모 좀 했다고 족보 팔이를 해서 수십 년 벼슬자리를 하고 이권에 악착 같이 집착하고 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윤 후보의 상징인 공정과 상식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여러분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나라, 공동체로 똘똘 뭉치는 나라를 만들 주역 윤석열을 외치자"며 지지자들과 함께 '윤석열'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