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쯤 강원지역 산불발생지역 3곳에 진화 헬기 88대, 인력 39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겅북 울진을 포함한 삼척 원덕지역에 헬기 52대와 인력 1천여 명이 투입된데 이어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5대와 인력 2600여 명이, 영월에는 헬기 11대와 인력 400여 명이 각각 투입돼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 이날은 동해안의 바람이 초속 1~2m로 약하게 불고 있고 삼림당국이 주불진화를 목표로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강원지역 산불 진화율은 강릉과 동해 80%, 삼척 30%, 영월 50%를 보이고 있다.
강릉과 영월지역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화작업은 이뤄지고 있으나 삼척지역은 안개가 짙게 끼어 헬기 투입이 지연되면서 진화도 늦어지고 있다.
이재민은 동해지역 40명, 강릉지역 7명, 삼척지역 2명 등 모두 28세대에서 49명이 발생했으며 일시대피자는 삼척 600여 명, 동해 300여 명 등 모두 1100여 명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의 경우 주택은 이번 산불로 동해 87동, 강릉 10동, 삼척 1동 등 모두 95동이 전소되거나 부분 소실됐다.
삼림 피해면적은 강릉·동해 4천㏊, 삼척 400㏊,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다.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피해 면적으로 산불이 진화돼 정밀조사가 이뤄지면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원도내에는 현재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강풍특보는 전날 모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