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무차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사전투표 부실 논란 관련 중앙선관위 현안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다시 한번 머리 숙여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늦었지만 이번에 발생했던 것들 가지고 안(案)을 만들어서 교환했고, 시·도에 간부들 의견도 듣고 있다. 2안을 만들어서 내일(7일) 오전 1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차장은 "국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고, 또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찾아서 내일 위원회에서 결정되면 그 결정된 내용을 가지고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다"며 "3월9일에는 한치의 오차 없이, 차질 없이 선거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완수 의원은 "아니 자료를 갖고 왔었어야지 선관위는 위원회고 국회는 국회니까, 국회 오면서 자료도 안 갖고 오고 구두로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지금 국회를 무시하는 거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도 "오늘 저희가 항의 방문했을 때 전수 조사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런 자료라도 갖고 오셔서 구체적으로 이런 사례들이 있었고 이런 사례들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이런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꾸짖었다.
이에 대해 박 사무차장은 "사실관계가 파악돼서, 최종 확인됐으면 그 자료를 가져와서 보고하고 말씀드렸을 텐데, 아직 다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일부 자료만 가지고 설명하는 것도 그래서 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현안보고 자리에는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백혜련·이해식 의원, 국민의힘 박완수·이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