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전국 지방의회 나서 울진·삼척 돕자" 호소

경북 울진군 산불 사흘째인 6일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이 점심식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6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삼척·동해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한 시의회 차원의 모금활동을 추진하고 전국 지방의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사랑의 열매' 개인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시의원 109명과 시의회사무처 직원들의 모금활동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삭막한 시기를 보내야 했던 울진·삼척 지역 주민들이 설상가상으로 산불피해까지 입게 돼 삶의 희망을 잃을까 우려된다"며 "이 시점에 전국 지방의회가 성금 모으기에 동참해 우리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 의장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이재민 성금 모으기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의장이 전날 강원도지역 산불 복구를 위해 구호물품 긴급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협력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하면서 서울시도 즉시 재해복구비 4억 원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북상했다가 다시 울진으로 남하하면서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산불에 따른 산림 피해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만4222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울진 지역과 강원도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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