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2시50분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국가가 직접 복구에 나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도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지방세 등 조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도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세부 지원사항을 마련할 예정이며, 산불 진화 후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정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