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축구장 1만 2천개 규모 '잿더미'…주민 대피령

산불 영향 구역…울진 7941㏊, 삼척 630㏊
주택 153채 등 206곳 불에 타..산불 남하, 울진읍 주민대피령
7번과 36번 국도 일부 통제

울진 산불. 독자 제공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이 강풍 속에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 영향구역은 현재 8571㏊로 대폭 늘었다. 축구장(0.714㏊) 1만 2천 개 면적에 해당한다.

울진의 영향구역이 7941㏊, 삼척이 630㏊다.

산불 영향구역은 전날 밤 3300㏊, 이날 오전 6066㏊, 오후 8571㏊로 급증하는 추세다.

그런가 하면, 시설물도 주택 153채, 창고 34동 등 206곳이 불에 탔다.

산불이 바람을 타고 다시 남하하면서 일부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다시 내려졌다.

최초 발생한 울진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올라갔다가 5일 새벽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쪽을 향하고 있다.

현재 불길은 기존 산불 영향권인 북면과 울진읍 경계, 죽변면보다 더 남쪽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울진군은 울진읍 호월3리와 정림2리, 북면 상당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이 울진읍 등 주민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7번 국도와 36번 국도 일부 구간, 해안도로 등 곳곳이 연기와 불길로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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