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도소방당국에 따르면 강원지역 산불은 영월, 삼척을 비롯해 강릉 성산면, 강릉 옥계면, 동해 망상동 등 모두 5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월과 삼척, 강릉 성산면의 산불은 4일 발생해 이틀째 확산하고 있으며 강릉 옥계면과 동해 망상동은 이날 새벽 1시와 2시쯤 각각 발생해 번지고 있다.
산림 피해면적은 동해지역 500ha, 삼척지역 260㏊, 강릉지역 80ha, 영월지역 75㏊ 등으로 잠정집계되고 있으며 주택은 옥계지역에서 4동과 삼척지역 1동이 전소됐다.
또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서 80대 여성이 숨져 관계당국이 원인을 조사중이며 삼척 원덕읍 주민 200여명이 대피 시설에서 불안에 떨며 하룻밤을 보냈다.
삼척, 울진 산불 지역에 소방헬기 57대를 비롯해 강릉 성산면에 2대, 옥계면에 3대, 영월군 김삿갓면에 2대의 헬기를 각각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에 소방대원과 진화대원은 물론 공무원과 군부대, 경찰 등이 총동원된 가운데 성산지역에 1600여명, 옥계지역에 1500여명, 삼척 원덕지역에 800여명, 영월지역에 700여명, 동해지역에 200여명이 각각 투입됐다.
도 소방당국은 "민가주변 방화선 구축 등을 통해 주민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고 일몰전 산불 완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