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 산불 낸 '방화 현장'

강릉 옥계면 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주택 방화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진성 아나운서
경찰이 강릉 옥계 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주택 방화 현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강릉경찰서는 5일 오전 3시쯤 산불이 발생한 강릉 옥계면 남양리 인근에서 60대 A씨를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집에 불을 냈고 이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화재 당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방화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시 8분쯤 시작된 강릉 옥계면 남양리 산불은 오전 8시 30분 기준 80ha 산림과 주택 등 건물 4동을 태우고 동해시 망상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인근 지역 강릉 옥계 남양리 주민 15명과 동해 망상 지역 주민 12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현장에는 1793명 진화인력과 헬기 5대, 진화차량 115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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