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울진에서 삼척으로 북상한 산불이 이날 오전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진하자한 울원전과 덕구온천 등으로 향하는 화선을 우선 제압하고 있다.
진화 장비와 소방차 등 273대는 민가 보호를 위해 집중적으로 배치됐으며, 인력도 3085명을 투입해 화두를 진압하고 마을로 내려오는 불길을 잡을 계획이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구역이 워낙 넓어 일몰까지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 주민 6126명이 긴급 대피했다가 일부는 귀가했다.
강원에서는 옥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확산해 동해고속도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이번 산불은 한울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기지, 송전선로까지 위협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원전 등 일부 주요 시설에 산불이 근접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으나 별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