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밤새 인명피해가 없었고,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한울원전 등 핵심시설이 안전하게 보호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으니 이재민 지원에 각별하게 신경 써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오후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강원 삼척·영월·동해·강릉, 서울 개포동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했다. 전국 단위로는 처음으로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고, 울진·삼척 산불은 인근 원자력발전소, LNG 생산기기, 송전선로까지 위협해 한때 비상이 걸렸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경북 울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곧바로 관련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