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4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 긴급회에서 "러시아가 원전에 불을 지른 것처럼 돼 있는데 이 모든 것은 러시아를 공격하기 위한 가짜뉴스다"고 말했다.
네벤쟈 대사는 이어 러시아군이 원전 단지 인근에서 순찰 중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그룹의 공격을 받아 응사했을 뿐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그룹이 원전 단지 밖에 있는 교육용 건물에 불을 지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원전과 주변 지역은 러시아군이 지키는 중"이라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전반적인 안전을 유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네벤쟈 대사는 따라서 "우크라이나 국수주의자나 테러단체가 현 상황을 이용해 핵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원전을 통제 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키이우(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원전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라는 글을 대사관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해당 트윗 글의 공유를 금지시켰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화재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발생했으며 원전이 러시아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행히 해당 원전에서는 방사능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