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과 깜짝 단일화…어떤 일 있었나[타임라인]

2021-03-23
난항 겪다…안철수‧오세훈 전격 단일화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신경전을 벌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이날 최종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전날부터 이틀 간 실시한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단일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후보는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 뒤에도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고, 안 후보는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했다. 이후 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윤창원 기자

2021-04-29
주호영 "안철수와 합당 큰 틀 공감대"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날 양당 합당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서 의견 일치를 확인했다. 주 권한대행은 "어제 저녁 안 대표와 만나 합당 논의를 했다"며 "원칙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했지만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후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2021-07-27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 결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양당 합당 실무협상을 끝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4‧7 재보궐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 의사를 밝히면서 양당은 지난 달부터 합당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범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가장 이견이 컸던 쟁점은 야권 단일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방식이었다. 윤창원 기자

2021-07-30
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지 약 한 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제1야당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제가 입당을 하는 게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호남 방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이준석 대표와 여름 휴가 중인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입당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윤창원 기자

2021-11-01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며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경선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 분인지 잘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무운을 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021-11-04
"국힘, 李 못 이겨" vs "평론 진짜 못하시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신경전이 연일 이어졌다.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여론 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일대일 대결에서 (국민의힘이) 이길 가능성이 적다는 게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런 게 정치평론의 사전적 정의"라며 "평론 진짜 못하신다"라고 꼬집었다.

2021-11-0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최종후보로 선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여론조사에서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한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석열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1만 34표를 얻으며 홍준표 후보(12만 6519표)를 크게 제쳤다. 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48.21%의 지지를 받았고, 윤 후보는 37.94%로 집계됐다.

2021-11-23
김종인 "안철수 완주 무의미…'자동 단일화'될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무슨 인위적인 단일화보다는 국민이 단일화를 해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자동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주 의사를 밝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그래봤자 4~5%를 받아 뭐를 기대하고서 완주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국회사진취재단

2022-01-02
안철수 "단일화 생각 안해…새 시대 맏형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은 55~60%인데 그중에서 절반이나 그 이하로 밖에는 그 열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창원 기자

2022-01-06
안철수 "윤석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저도 (여론조사 내용을) 미리 보고 왔는데 국민의힘 쪽에선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쪽이 굉장히 필요하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사실 이건 다 국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단일화'를 주제로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습니다만, 거기서 협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같이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윤창원 기자

2022-01-11
이준석 "尹 지지율 반등…安과 단일화? 의미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대표의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면 윤석열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저희 당을 지지하던 2030 지지층이 상당부분 이전되어서 지지율이 올라온 걸로 보인다"며 "(현재)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2-01-14
이재명 37%, 윤석열 31%, 안철수 17%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7%,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31%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p 올라 17%로 나타났다. 최근 상승세를 탄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p 떨어져 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성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성기 기자

2022-02-09
"단일화 10분 안에 끝낼 수 있어" vs "일방적 생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신뢰하고 정권 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 후보가 "일방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단일화가 10분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7일 윤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후보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밝히자, 안 후보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려 나왔다"며 선을 그었다.

2022-02-13
20대 대선 후보등록…安, 단일화 제안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이에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고민하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2022-02-17
이준석 "안철수 단일화 결정에 따라 합당도 검토"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안철수 대표께서 어떤 판단을 하신다면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하는 장치가 돼야 한다"며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명 빼놓고는 다 무엇이든지 협상 대상이다고 이야기 했던 것처럼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후 20일 KBS에 출연,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냉정하게 오늘부로 보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도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2022-02-22
安 "마! 고마해라"…野 단일화도 선 그어

자신의 고향 부산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제를 잘 모르고,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정권교체를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오히려 단일화를 계속 이용해 저희 표를 뺏어 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면 국민들께서 올바르게 판단하실 것"이라며 단일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전날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윤 후보와 토론 도중 고개를 내저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2022-02-27
尹 측 '협상 일지'…"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담은 '단일화 협상 일지'를 공개하면서, 결렬을 미리 대비한 듯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윤 후보 측이 취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일화 협상 경과'라는 제목의 PDF 파일을 취재진들에게 배포했는데, 해당 제목에 '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라고 적혀있었던 것.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그동안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다만 윤 후보는 "야권통합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2022-03-01
"여론조사 경선에 답하지 않은 尹, 진정성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3·1절 제103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3주 전에 야권 단일후보를 뽑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동안 윤 후보로부터 가타부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제안했지만, 윤 후보 측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윤창원 기자

2022-03-03
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극적 타결됐다. 양 후보는 전날 밤 TV토론을 마친 뒤 서울 강남 모처로 자리를 옮겨 이날 새벽까지 논의를 이어갔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2022-03-04
단일화 여진…안철수 시험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의 대선 후보 사퇴로 당 게시판에는 당원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권은희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황무지에서 함께 해 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재외국민 투표 종료 이후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안철수법' 제정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날 안 후보는 문자를 통해 "오직 더 좋은 대한민국과 시대교체를 열망하며 저의 단일화 결심에 반대하고 실망하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우선 깊이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