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2타수 1안타를 쳤다. 키움은 이날 한화에 1 대 5로 졌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푸이그는 한화 김이환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키움은 앞서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송성문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 들어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 정은원과 김태연이 연속 안타를 쳤다. 2사에서 정민규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임종찬이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 대 1 역전을 이끈 싹쓸이 2루타였다.
이어 이성원이 6회와 8회 각각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더했다.
한화는 임종찬이 3타점 2루타, 이성원이 2안타 2타점, 이원석이 2안타를 치는 등 타선이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이환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재영, 장민재, 김기탁, 정우람, 주현상, 김종수가 등판했다.
한편 이날 첫 실전 테스트를 치른 푸이그의 안타를 '다저스 절친' 류현진(35·토론토)이 직접 지켜봤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푸이그가 2019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를 떠난 뒤 대전에서 2년 만에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