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오늘(4일) 오후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급성심근염은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만, 급성심낭염은 인과성을 인정할 명백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사망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졸중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백신 접종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국내 전체 인구 집단에서 인구 10만 명당 급성심근염 약 0.043건과 급성심낭염 0.170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관찰된 발생률은 급성심근염 0.367건과 급성심낭염 0.228건으로, 기댓값의 8.5배, 1.3배였다.
급성심낭염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에는 9.60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에는 7배로 증가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에서는 유의미한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박병주 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인과성 평가 연구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 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행정 기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백신 이상반응 피해보상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백신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