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종, 박찬희, 이관희, 이승현, 최준용, 송교창 등 프로농구의 간판급 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모두 아마추어 시절 '김현준 농구 장학금' 수상자 출신이라는 것이다.
고(故) 김현준은 농구대잔치 시절 삼성전자에서 활약한 한국 남자농구의 간판 스타로 '전자 슈터'라는 애칭이 유명했다.
'김현준 농구 장학금'은 한국 농구 발전을 선도한 고인을 기리며 장래가 촉망되는 농구 유망주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삼성 썬더스 구단이 시행하고 있다.
서울 삼성은 4일 제22회 김현준 농구 장학금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문유현(무룡고2), 홍상민(경복고2), 이동근(동아고2) 등 3명의 학생 선수가 선정됐다.
삼성은 수상자들에게 각각 장학금 240만원과 장학패를 수여한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 하프타임 때 진행된다.
더불어 삼성은 수상자들에게 구단의 공식 의료 협력 병원인 청병원에서 건강 검진 및 부상 방지에 관한 심층 분석을, 용품 협찬사인 언더아머에서 트레이닝복, 러닝화, 백팩 등 다양한 훈련용품을 제공한다.
삼성은 지난 2000년부터 팀이 승리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72명에게 총 1억59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2011년 제11회 장학금부터는 선정 대상자를 기존 서울 연고지역 내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적용했다. 지도자의 추천과 각종 대회 기록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현재 삼성 선수단 가운데 김현준 농구 장학금 수상자 출신은 김현수, 임동섭, 이동엽, 강바일, 차민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