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감시할 거야" 사전투표소 촬영하던 50대 '소동'

박종민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사전투표소를 감시하겠다며 투표소 안을 촬영하던 50대가 선거사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A(55)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투표소 안을 촬영하다 선거사무원에게 적발됐다.
 
자신을 '부정선거감시단'이라고 밝힌 A씨는 현장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촬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사무원은 A씨가 촬영 중단 요청을 거부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투표소 밖에서 이뤄졌고, 투표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무겁지 않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귀가 조처했다.
 
현행법 상 투표소 내부에서 인증샷 등 촬영이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투표소 밖에서 촬영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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