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브리핑에서 "문건 공개 범위 및 시기와 관련, 실명 공개는 대상자들의 명예훼손 등을 고려해 혐의 내용과 수사 진행상황을 봐가며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강하게 표현하다 보니 말 실수했다. 사과한다"며 "경찰은 의혹없는 수사를 한다는 내용과 수사의 어려움을 강조하다보니 오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계장은 "''문건에 나온 누구든''이라는 표현은 오해가 가능해 말 실수했다. 잘못한 것 시인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장 씨 사건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문건에 누가 나왔고, 유족들이 고소한 피고소인은 누구이며, 어떤 사람에 어떤 혐의를 두고 수사했는지 수사의 처음과 끝을 다 밝힐 것"이라며 장 씨 리스트 실명을 공개할 뜻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