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짙은 남색 계열의 정장을 착용했으며, 문 대통령의 넥타이도 청색을 띄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장갑을 양손에 낀 채 동시에 투표함에 투표 용지를 넣는 모습이 많은 카메라에 담겼다.
투표장에는 유영민 비서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사전 투표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인용한 문 대통령은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곧 지나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