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人 교수 "러시아, 학교·병원만 노리며 초토화…전쟁 범죄"[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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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오늘로 8일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란민이 100만 명이 넘었다고 하고 민간인 사망자 무려 2000명이 넘었다는 보도도 있죠. 정말 가슴 아프고 참담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늦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2차 협상이 시작될 것이다라는 보도가 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이세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학과의 올레나 쉐겔 교수님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올레나 쉐겔> 안녕하세요.
 
◇ 박재홍> 교수님께서 한국에 생활하신 지 한 22년 되셨다면서요?
 
◆ 올레나 쉐겔> 맞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오래 생활하셨네요.
 
◆ 올레나 쉐겔> 네.
 
◇ 박재홍> 그런데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은 지금 우크라이나에 아직 계신다면서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다 우크라이나에 있죠. 부모님, 여동생, 조카, 외삼촌 가족, 6촌 가족 다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거의 모든 가족이 지금 우크라이나 고국에 계신 상황인 거죠?
 
◆ 올레나 쉐겔> 그렇죠. 남편, 애들 빼고는 다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 진중권>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러시아의 침공 대상이 되고 있는 게 키이우하고 하르키우하고.
 
◆ 올레나 쉐겔> 지금 거의 전국적으로는 공격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게 키이우하고 하르키우는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도시들이지만 상징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도시거든요.
 
◆ 진중권> 가족들은 거기 살고 계신 건 아니고요?
 
◆ 올레나 쉐겔> 원래 키이우 근처에 계시다가 저희 아버지는 그쪽에 방어군에 합류하셨어요.
 
◇ 박재홍> 방어군에.
 
◆ 올레나 쉐겔> 방어군이라고 하는 건 이게 젊은 사람들부터 좀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데로 보내지고 나이가 많으면 조금 위험하지 않은 비교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배정을 받거든요. 그러면 이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 그다음에 검문소, 그다음에 마을 지킴이, 거리 지킴이, 집 지킴이 이렇게 역할이 나뉘어집니다. 그래서 검문소나 마을 지킴이는 무기를 받고 있고 거리 지킴이 같은 경우는 보통 3명에서 5명에 총 1개만 줘요.
 
◇ 박재홍> 총 하나.
 
◆ 올레나 쉐겔> 그리고 집 지킴이는 무기를 안 줍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좀 나이가 많으셔서 집 지킴이로 우선 배정을 받으셨어요. 무기는 없는데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는데 아버지는 이제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안 떠나시려고 하고 어머니도 그렇고 특히 아버지도 계시니까 아버지랑 끝까지 계시겠다. 그런데 제 여동생은 한 돌 된 아기가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근처에는 미사일나 폭탄, 이런 게 폭격이 자주 일어나고 있고 미사일이 한 번 맞으면 정말 그러니까 요즘에 러시아는 민간인들 위주로 공격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래서 마을 전체를 그냥 초토화시키는 경우가 있어요.
 
◇ 박재홍> 진공폭탄 같은 거 맞게 되면.
 
◆ 진중권> 집속탄이라고 해서 타타타타타타 그렇게 터지더라고요. 민간인 저기다 뿌리더라고요.
 
◆ 올레나 쉐겔>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다 지금 쓰고 있어요, 러시아는. 그래서 너무 위험해져서 제 동생은 아기를 죽게 놔둘 수 없다고 해서 자기는 어떻게든 간에 키이우에서 벗어나겠다, 이렇게 부모님한테 얘기를 했어요. 부모님은 이제 우리는 나가면 안 된다, 여기 끝까지 지켜야 된다고 했는데 동생은 그러면 나는 아기 안고 그냥 걸어서라도 가겠다 이제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진짜 아기 안고 집 밖으로 나가니까 우리 아버지는 그냥 같이 가자, 안 되겠다, 같이 가자. 동생은 정말 걸어서라도 가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운전을 할 줄 모르거든요, 우리 동생이. 그래서 아버지는 안 되겠다, 그냥 타고 가자. 차를 타고 갔는데 기름이 얼마 없어서 사실은 이제 서부까지 갈 수 있는 기름이 아니에요.
 
◇ 박재홍> 한 800km 가야 된다면서요?
 
◆ 올레나 쉐겔> 원래 한 500km 정도 가야 되는데 그런데 그건 고속도로 탔을 때 500km인데 지금 그 도로가 파괴돼서 작은 시골 마을로 이렇게 가면 1000km예요.
 
◇ 박재홍> 1000km.
 
◆ 올레나 쉐겔> 그때 기름이 100km 갈 만한 기름밖에 없었고 아버지는 우선 출발하고 어떻게든 기름 5리터씩, 10리터씩 이렇게 어디서 구하고 보충하고 가려고 해서 어제 출발해서, 출발할 때 저한테 문자 보내고 19시간 경과했을 때 한 번 연락이 왔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한 300km 정도 갔다, 이렇게 이제 거의 20시간 만에 300km를 간 건데 그때 검문소에서 조금씩, 조금씩 기름을 얻어서 갔대요. 그래서 검문소에서는 작은 마을 길이 이렇게 안 나오잖아요, 지도에도. 그래서 이렇게 다음 검문소까지 어떻게 가야 되는지 알려주고 가서 거기 기름 조금 얻고 또 안내를 받고 또 가고.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제 지금 움직이시면서 그때 연락이 왔고 지금은 또 한 10시간 넘게 지금 연락이 우선 안 되고 있는데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래서 저도 그냥 연락이 안 되는 것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김성회> 그럼 휴대전화 같은 거.
 
◆ 진중권> 충전은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 올레나 쉐겔> 휴대전화는 지금 안 되고 인터넷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부모님이랑 일반 전화는 안 되고.
 
◆ 김성회> 통신망 자체가 잘 접속 안 되는 경우가 많군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런데 인터넷…
 
◇ 박재홍> 메신저 같은 걸로 하는군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이런 건 됩니다, 카톡 같은 거.
 
◆ 진중권> 지금 어떻습니까? 키이우 상황이. 지금 걱정되는 게 무기도 없지만 전기나 물이나 또 식료품, 음식 같은 것들인데 거의 봉쇄당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 올레나 쉐겔> 지금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 맞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굉장히 격렬한 그런 전투가 키이우에서 벌어졌는데 아침에 보도 보니까 그래도 우크라이나군은 잘 지켰고 생각보다, 생각보다라고 말을 해도 되는지. 하여튼 잘 방어는 잘했어요. 생각보다 우크라이나 피해가 적고 러시아 측 피해가 많았어요. 그래서 잘 지켰고요. 우리 동생이 아기 데리고 나가기로 걸어서라도 얘기하는 건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이제 어디 가게 가서. 그러니까 구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먹을 게 없어지고 물이 떨어지니까 여기서 보면 정말 미사일을 맞아서 죽지 않더라도 굶어 죽겠다라고 싶어서.
 
◇ 박재홍> 버틸 수 없을 정도의.
 
◆ 올레나 쉐겔> 그래서 이제 아기 데리고 나가려고 한 거죠. 그래서 지금 그런 사실은 지원이 굉장히 필요해요. 그러니까 지원이라고 하는 건 사실은 타이밍이잖아요.
 
◇ 박재홍> 타이밍.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여러 가지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사실은 많은 국가들은 이게 결의안이라든가 절차가 있잖아요. 이게 하다 보면 몇 달 걸리고 이러는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답답하고 정말 우리가, 우리가 다 싸울 거야, 무기만 줘라. 그리고 지금 국민들은 난민들도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지만 아주 기본적인 거 물, 음식, 옷, 이불이라든가 그다음에 부상자가 많으니까 의료물품 그런 건 굉장히 지금 시급한 상황이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올레나 쉐겔> 심지어 붕대라든가 이런 것도 지금 부족해서요.
 
◇ 박재홍> 주변국에서 지원을 한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한데 그럼 정부에게 직접 줘야. 민간단체나 이런 걸 통해서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지금 굉장히 어려운 거 아닙니까?
 
◆ 올레나 쉐겔> 그러니까 그게 아무래도 유럽은 바로 붙어 있으니까 그쪽에서 지원이 들어가는 게 빠르기는 해요. 그런데 이제 그런 부분도 있지만 재정적으로 좀 도와주거나 이런 건 조금 빨리빨리 움직였으면 좋겠고.
 
◆ 김성회> 우리 진 작가님도 도우시지 않았나요?
 
◇ 박재홍>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어떤 금전적으로 입금해서 도우시는 분도 진 작가님도 하셨던 것 같은데 그런 식의 도움이.
 
◆ 진중권> 기사가 나서 쪽팔려서. 기사가 나갈 줄 알았으면 큰돈을 할 걸.
 
◇ 박재홍> 큰돈 하셨죠.
 
◆ 올레나 쉐겔> 아니에요. 사실은 이런 건 작은 도움이라도 하나하나가 이게 모아지면 큰 도움이 되거든요.
 
◆ 김성회>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계좌를 별도로 개설을 하고 한국민들로부터도 모금을 하고 있다, 이런 기사를 제가 봤는데 맞는 얘기죠?
 
◆ 올레나 쉐겔> 네, 어제부터 계좌를 개설해서 할 수 있습니다.
 
◆ 김성회> 벌써 8억 원이 모였다는 뉴스를 제가 봤는데.
 
◆ 진중권> 중앙은행에,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에 보내는 방법도 있는데 나는 못 하겠더라고요. 하다가 실패했습니다.
 
◆ 올레나 쉐겔> 그 방법이 있는데 그게 자꾸 인터넷이 끊기다 보니까 송금을 성공할 때도 있고 송금을 실패할 때 있어서 한국은행으로 기부를 하시면 더 좋습니다.
(하르키우 AFP=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의 도심 광장에 있는 한 카페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박살이 나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 공수부대를 투입하며 집중 공격을 가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2.3.3 sungok@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전쟁이 무엇보다 가장 가슴 아픈 게 여성, 아이들, 특히 아기들. 어린이들 피해가 커서 마음이 아픈 거 아니겠습니까? 교수님께서도 현지 얘기를 많이 들으실 텐데 가슴 아픈 사연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걸 뉴스로 보기도 하고 정말 굉장히 가슴이 아픈 그런 장면하고 소식들을 많이 보고 있어요. 그래서 푸틴이 생각보다 우크라이나 군이 잘 버티고 잘 저항하니까 처음에는 한 3일 동안 민간인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4일 차부터는 고의적으로는 민간인들 공격하기 시작한 거니까.
 
◇ 박재홍>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 올레나 쉐겔> 그래서 정말 전쟁할 때도 일종의 규칙이 있지 않습니까? 병원을 공격하지 않는다든가.
 
◇ 박재홍> 인도주의적으로.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런데 이런 규칙은 전혀 지키지 않고 정말 전쟁범죄죠.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고의적으로는 민간인들이 사는 아파트라든가 아니면 학교, 유치원, 병원. 이런 데를, 이런 곳을 많이 공격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동영상 봤는데 거주지역에다가 집속탄을 쏜 거예요.
 
◆ 올레나 쉐겔> 그러니까 한 블록. 한 블록 전체를 그냥 초토화시킨 거죠.
 
◇ 박재홍> 그래서 지금 거리에 민간인이 보이면 민간인을 향해서도 바로 사격을 하기도 하고.
 
◆ 올레나 쉐겔> 총을 쏴요.
 
◇ 박재홍> 민간인들의 자동차가 움직이면 러시아의 탱크로 그냥 밟고 지나가고.
 
◆ 올레나 쉐겔> 보셨죠?
 
◆ 진중권> 끔찍하더라고.
 
◇ 박재홍> 오늘도 기차역을 공격했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피란민들을 일부러 공격한 거겠네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지금 키이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거의 없어요. 우리 부모님 정말 아주 운 좋게 지금 빠져나간 거고 그러면 이제 사람들이 유일하게 키이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기찻길이거든요. 그러면 그 기차역 안에서는 사람들이 이제 그냥 와서 많이 모여 있고 기차가 오면 그냥 순서대로 타려고 하는데 거의 뭐 10시간씩, 12시간씩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거거든요, 그 안에. 그런데 러시아 사람들도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기차역을 폭격을 했는데 다행히 이제 조준을 잘못해서 그런지 바로 옆에 미사일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기차역 건물이 살짝 손상됐는데 다행히도 사상자가 없었고 기찻길도 조금 손상이 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서 계속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이 남아 있습니다.
 
◇ 박재홍> 멀리 피란을 못 가시는 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 올레나 쉐겔> 그렇죠.
 
◇ 박재홍> 그런 분들은 벙커나 지하실로 피해서.
 
◆ 진중권> 지하철.
 
◇ 박재홍> 지하철, 이런 방공호 이런 곳에 계실 텐데 그 안에서의 일상은 들으신 게 있으신가요? 어떤 일이 현재까지 벌어지고 있는지.
 
◆ 올레나 쉐겔> 좀 힘들어요. 제 6촌 동생이.
 
◇ 박재홍> 6촌 동생이.
 
◆ 올레나 쉐겔> 이틀 전에 벙커에서 아기를 낳았어요. 원래 24일 예정일이었는데 그저께죠, 이틀 전이니까. 벙커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다행히 벙커에 있는 사람들 중에 의사 1명이 있어서 도와줬는데 그런데 저는 그 얘기를 듣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축하하다, 건강하게 태어나서 축하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한편으로는 저는 애들 낳을 때는 병원에서 낳았잖아요. 그것도 되게 힘들었는데 그런 데서는 어떻게 아기를 낳았는지. 그런데 그건 제 동생뿐만 아니라, 우리 6촌 동생뿐만 아니라 이렇게 아기를 낳는 사람들은 꽤 많이 있잖아요.
 
◇ 박재홍> 전쟁 중에.
 
◆ 올레나 쉐겔> 정말 힘들어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정말 참담한 상황이 계속 하루하루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오후 늦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현재까지 상황 봤을 때 극적인 타결이랄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 올레나 쉐겔>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올레나 쉐겔> 잘 아시겠지만 협상이라고 하는 건 러시아가 협상할 의지가 있어야지 협상을 하는 건데 1차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 이유는 러시아는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한테 항복을 요구를 하는 거니까.
 
◇ 박재홍> 무릎 꿇어라 이러고 있으니까.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 얘기하고. 그러면 이번에도 그렇게 나서면 결국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협상이죠.
 
◆ 김성회>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 올레나 쉐겔> 우크라이나는 비무장화하고 그러니까 일방적으로 항복을 해서.
 
◇ 박재홍> 중립국화하고.
 
◆ 올레나 쉐겔> 중립국화 얘기를 하는데 그건 결국에는 우리가 무기를 내려놓고 러시아군이 들어와서 우리를 그냥 저항 없이 침략할 수 있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정말 좀 협상할 의지가 없으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가 힘들고 어렵고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2014년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러시아가 꼭두각시로 우크라이나에 얹어놓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쫓아냈거든요. 그 사람이 러시아로 도망가서.
 
◇ 박재홍> 야누코비치.
 
◆ 올레나 쉐겔> 로스토비라는 비교적으로 한 중간 사이즈의 러시아 도시에서 숨어 있었거든요. 살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얼마 전에 야누코비치가 민스크에서 떴어요. 부친이 민스크로 야누코비치를 보낸 거예요. 그래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죠. 이게 우리나라, 우리 측 사람들이 협상하러 가면 어떻게 이렇게 속임수를 써서 야누코비치를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라고 얘기할까 봐. 그런 게 어떤 마리오네트 정부를 만들어서 이제 할까 봐.
 
◇ 박재홍> 꼭두각시 정부를 마련할까 봐.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렇죠.
 
◇ 박재홍> 마리오네트 정부.
 
◆ 올레나 쉐겔> 그런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현 정부를 무너뜨리고 친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를 만들어서 자신의 꼭두각시 대통령을 세우려고 하는 푸틴의 어떠한 계획이 엿보인다.
 
◆ 진중권> 그런데 그게 가능하지가 않잖아요. 이미 2014년에도 민중항쟁해서 쫓겨난 사람을 지금 전쟁까지 겪었는데 그러면…
 
◆ 올레나 쉐겔>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푸틴은 정말 우크라이나를 잘 모른다, 이해 못 한다.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있거든요. 푸틴이 원래 이 전쟁을 계획할 때 2~3일 만에 끝낼 수 있는 전쟁이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 박재홍> 자신감 있었죠, 시작할 때.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 올레나 쉐겔> 그러니까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러시아 탱크만 보면 러시아군을 환영할 줄 알았다는 그런 얘기가 있어요.
 
◇ 박재홍> 푸틴이.
 
◆ 올레나 쉐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사람들 그만큼 저항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답니다.
 
◆ 김성회> 전반적으로 봤을 때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으로 돌아간다면 러시아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비중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면 될까요?
 
◆ 올레나 쉐겔> 한국에서 여러 가지 언론에서 얘기하는 만큼은 많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에 사람들이 있는데 주로 친러 사람들은 소련 말에 우크라이나로 넘어온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우크라이나 사람들 중에 예를 들어서 나토 가입 반대한다든가 이런 사람들은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친러는 아니거든요.
 
◇ 박재홍> 친러는 아니고.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우리 국내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좋아하고.
 
◇ 박재홍> 찬성하고 반대할 수 있고.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런데 이제 정말 친러 하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소련 말에 넘어온 그런 러시아계 사람들 대부분이었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올레나 쉐겔> 그런데 지금은 심지어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이제 더 이상은 우리는 친러는 아니다.
 
◇ 박재홍> 친러는 아니다.
 
◆ 올레나 쉐겔> 생각을 바꾼 사람들도 꽤 많이 있어요.
 
◆ 진중권> 비슷한 것 같아요. 왜 김일성이 남침했을 때 서울만 딱 점령하고 3일 만에 딱 서울 점령하면 남쪽에서 다 봉기가 일어나서 무너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 그랬잖아요. 그러니까 푸틴한테 뭔가 정보를 잘못, 그러니까…
 
◇ 박재홍> 오판하게 만드는.
 
◆ 진중권> 오판하게 만드는 잘못된 정보를 이 사람이 받는 것 같기도 하고.
 
◆ 올레나 쉐겔> 그건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건 푸틴이 잘못된 정보를 자국민들한테 지금 퍼뜨리고 있는 거잖아요. 러시아 사람들 중에 물론 모르는 사람들 있고 모르기로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우리가 전쟁을, 전쟁이라는 말을 또 안 쓰잖아요, 러시아 내에서는. 특별해방작전이라는 말을 써요.
 
◇ 박재홍> 특별해방작전.
 
◆ 올레나 쉐겔> 우크라이나 사람들 우리 해방시킬 필요는 없는데 그냥 가라라고 얘기를 하는 건데. 그러니까 자국민들한테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 진중권> 파시스트라고 막 얘기를 하던데.
 
◆ 김성회> 무엇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건가요?
 
◆ 올레나 쉐겔> 그런 얘기를 하면서 정부로부터 해방시켜야 된다, 말도 안 되는 그런 소리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 진중권> 러시아 상황이 보니까 정부 통제가 북한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하고 있는 걸 몰라. 모르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못된 파시스트 잔당들을 소탕하는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믿고 있더라고요.
 
◆ 올레나 쉐겔> 그런데 그걸 소도시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정부 통제가 가능하지만 사실은 페테르부르크나 아니면 모스크바 사람들은 그래도 인터넷을 좀 조금 할 수 있거든요.
 
◇ 박재홍> 국제뉴스를 볼 수 있는.
 
◆ 올레나 쉐겔> 그러면 정말 가짜뉴스 말고 진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그렇게 안 하는 겁니다.
 
◇ 박재홍> 러시아 뉴스를 보시면서 굉장히 분노하시겠네요.
 
◆ 올레나 쉐겔> 저도 그 상황을 알아야 되니까 사실은 매일 러시아 뉴스를 봐요.
 
◇ 박재홍> 사이트에 가셔서.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인터넷으로 러시아 뉴스를 보는데 오늘 아침에 본 뉴스에서는 기자가 길거리에서 여러 가지 도시 길거리에서 사람들한테 질문을 해요.
 
◇ 박재홍> 러시아 사람들한테.
 
◆ 올레나 쉐겔> 그렇죠. 러시아 안에서 러시아 사람들한테. 우크라이나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는데 한 7명인가 8명 인터뷰를 해요. 그런데 전부 다 비슷한 소리를 해요. 이 사태 때문에 서방 제재가 있으니까 내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못해서 불편하다, 아니면 물가가 너무 올라서 불편하다. 아니면 외국 제품을 내가 살 수 없어서 불편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단 1명도 우리가 지금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죽이고 있는데 멈춰야 된다, 전쟁을 멈춰야 된다, 아무도 그 얘기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로서는 이걸 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지금 죽어가고 있는데 너희가 지금 경제적으로 조금.
 
◇ 박재홍> 손해 본다.
 
◆ 올레나 쉐겔> 여유 있어 보여요. 힘들어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살짝 불편함이 있는데 이 전쟁은 그 사람들한테 작은 불편함밖에 안 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 뉴스를 보면 정말 서방의 제재가 더 강해져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서방의 제재, 경제 제재라든지.

◆ 올레나 쉐겔> 사실 러시아 국민들은 그런 큰 타격이라든가 이런 건 못 느끼고 있습니다.
 
◆ 진중권> 루브라가 조금 떨어지고 주가가 조금 내리고 삼성 제품 못 사고 애플 제품 못 사고 정도.
 
◆ 올레나 쉐겔> 오래 장기화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푸틴도 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사실은 러시아의 경제적인 기반을 미리 준비를 마련해 놨기 때문에 금방은 무너질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더욱 강한 제재가 필요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지금 다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이런 전쟁 위기 상황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죠? 교수님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 올레나 쉐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인터뷰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원래 19년 선거 때 다른 후보를 찍었어요.
 
◇ 박재홍> 이 대통령 선거 때.
 
◆ 올레나 쉐겔>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전쟁을 대전쟁이라고 하거든요. 원래 러시아와의 전쟁은 14년에 시작했다고 보고 이번 24일에 공격 이후로는 대전쟁이라고 보는 건데. 이 대전쟁이 시작하고 절렌스키의 대응을 보니까 정말 19년에 어쨌든 간에 지금 잘하고 있다.
 
◇ 박재홍> 잘하고 있다?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하리코프시 거주지역 포격에 대해 비디오 성명을 통해 "국가 주도 테러"라고 규탄하고 있다. 2022.3.1 [젤렌스키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합뉴스
◆ 김성회> 2019년에 뭐가 마음에 안 드셨어요?
 
◆ 올레나 쉐겔> 저는 이제 정치적인 경험이 없으니까.
 
◇ 박재홍> 경험이 없으니까.
 
◆ 올레나 쉐겔> 그러니까 젤렌스키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부패를 근절하겠다라는 그런 약속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정치적인 경험이 없다라는 건 자기를 받쳐줄, 뒤에서 밀어줄 팀이 없다는 게 보이거든요.
 
◇ 박재홍> 보좌할 수 있는.
 
◆ 올레나 쉐겔> 대통령이라고 하는 건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올레나 쉐겔> 그런데 그렇게 약속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그걸 할 역량이 안 되어 보여서 어떻게 보면 빈 약속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걸.
 
◇ 박재홍> 빈약속이다?
 
◆ 올레나 쉐겔> 실현할 수 없는 약속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다른 사람을 찍었어요.
 
◆ 김성회> 그런데 지금에서의 정당의 정치인들하고 대통령의 사이, 지금은 어떻습니까?
 
◆ 올레나 쉐겔> 지금 우크라이나 국회는 대통령이랑 같이 지금 일을 하고 있어요. 국회의원들도 남아 있고 조만간 국회의원들이 있는데 전부 다 친러 담당들이에요.
 
◇ 박재홍> 친러.
 
◆ 올레나 쉐겔> 다 도망 가버렸어요.
 
◇ 박재홍> 국민들 지지가 현재 어느 정도입니까? 저희가 지난번에 한국어 가르치는 교수님께 여쭤보니까 100% 지지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올레나 쉐겔> 그렇죠. 지금 전쟁이니까 집계하는 건 힘들지만 거의 100% 지지라고 보시면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지금 이미지가 하나 나가고 있는데요, 인터넷 보시는 분들은.
 
◆ 올레나 쉐겔> 이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만든 이미지예요.
 
◇ 박재홍> 캡틴 우크라이나인가요? 캡틴 아메리카를 좀.
 
◆ 올레나 쉐겔> 캡틴 우크라이나죠.
 
◇ 박재홍> 캡틴 우크라이나같이 좀 패러디를 해서.
 
◆ 진중권> 연설을 듣는데 번역으로 듣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군사작전도 굉장히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뭐냐 하면 심리전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인터넷을 통해서, SNS 통해서 전 세계의 지원들을, 지원들, 지지들을 끌어내는 데 굉장히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올레나 쉐겔>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어요. 하루 10분에서 15분씩 정도.
 
◇ 박재홍> 매일.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러면 사람들은 매일 대통령의 연설을 그 발언을 들으면 좀 안심이 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내용도 되게 중요하고 좋아요. 그래서 국민들한테 좀 이렇게 안심시키기도 하고 사기를 올린다고 말을 해야 되나요?
 
◇ 박재홍> 끝까지 싸우자.
 
◆ 올레나 쉐겔> 그런 걸 굉장히 잘하고 있어요.

◆ 진중권> 두 지도자의 모습이 굉장히 비교가 되는데 푸틴은 회유하는 걸 보니까 앉아 있고 20~30m 떨어져서 사람들 쪼르륵 있으니까 옛날 대신들이에요. 그런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뭐냐 하면 이렇게 해서 티셔츠 입고 나와서. 그러니까 굉장히 민주적인 지도자라는 느낌이 확 드는.
 
◇ 박재홍>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하는 것만 아니라 트위터를 잘 활용하시는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어와 영어 트윗을 동시에 유튜브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그러니까 이게 국민을 향한 메시지기도 하고 전 세계인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겠네요.
 
◆ 올레나 쉐겔> 이 상황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이게 코멘트나 얘기를 해 보면 다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라는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요. 러시아 침공 사태에 대해서 위로를 전했다라고 하는데 우리 한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 바람이 있으실 것 같은데.
 
◆ 올레나 쉐겔> 사실은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도와주시면 우리로서는 고마울 뿐이죠. 그런데 그래서 한국 정부에서는 실제로 해 주실 수 있는 그런 방안을, 검토를 하시겠지만 사실 가장 시급한 건 무기예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방어군 같은 경우 5명 중 1개밖에 없다든가 탄약이 떨어지고 있고 무기는 시급하고 그다음에는 의료 물품이라든가 심지어 물, 식량. 그러니까 뭐든지 다 지금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이버 공격을 막는 겁니다.
 
◇ 박재홍> 사이버 공격.
 
◆ 올레나 쉐겔> 지금 우크라이나 대사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거의 이틀 중에 하루는 접속이 안 돼요.
 
◇ 박재홍> 디도스 공격 같은 게 있군요.
 
◆ 올레나 쉐겔> 디도스 공격. 끊임없이 받고 있는 거거든요.
 
◇ 박재홍> 아예 폐쇄를 시키고 아예 선전을 못하게 하는 거죠?
 
◆ 올레나 쉐겔> 그게 이제 대사관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가기관이라든가 하여튼 그런 우크라이나 사이트들은 지금 전부 다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받고.
 
◇ 박재홍>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있군요.
 
◆ 진중권> 전 세계 러시아 해커들일 텐데. 전 세계 해커들이요. 어나니머스가 또 해킹하고 이러거든요. 전 세계 해커들이 움직였으면 좋겠고 한국이 IT 쪽으로 기술이 발달했으니까 그쪽 그런 쪽으로 많이 지원을 했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은 무기를 보냈으면 좋겠거든요, 국산 무기.
 
◆ 올레나 쉐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이제 지원이 필요하고 이런 해커들 뿐만 아니라 SNS라든가 하여튼 인터넷상으로는 지금 굉장히 러시아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한테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요. 지금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한테도 굉장히 공격적인 그런 메시지를 많이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람인 척하고 예를 들어서 나는 우크라이나 사람인데 러시아를 현지 민족으로 생각한다라든가 이런 이제 발언을 해요. 그래서 우리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에 비해서는 얼마 안 되지만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서 페이스북이든 뭐든 플랫폼에다가 항의를 하고 그 사람 차단해 달라고 하고. 그런데 우리 역량으로는 다는 못 막아요. 그래도 그런 거 발견하면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댓글도 고쳤습니다, 영어로.
 
◆ 올레나 쉐겔>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이런 분이.
 
◆ 진중권> 진짜 많습니다. 인터넷 딱 들어가게 되면 생각보다도 러시아 계열 사람들이 영어로 또는 러시아로 쓰고 그러는데.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이제 국제사회가 엄청나게 제재, 경제 제재, 엄청나게 강하게 하고 있고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 역시 이 러시아의 침공을 굉장히 유감을 표명하고 우려하고 있는데. 푸틴이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올레나 쉐겔>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우리가 푸틴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분석하려고 하는 건데 과연 푸틴이 이성적인 사람인가 의문이 듭니다.
 
◇ 박재홍> 이성적이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올레나 쉐겔> 정말, 왜냐하면 이성적으로 봤을 때는 이 전쟁은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해결이 안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푸틴이 그래,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서 침략을 해요. 그런데 그다음부터는 뭐예요? 컨트롤을 못할 거잖아요. 그리고 계속 우크라이나에서는 게릴라전이 지속될 거고 결국에는 그런 말을 하면. 푸틴이 언젠가는 죽을 거잖아요.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될 거예요. 결국에는 정말 미래가 없는 전쟁이거든요, 러시아로 봤을 때는. 언젠가는 우리는 이기게 돼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는 우크라이나 너무 많은 피해를 입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너무 많이 학살되는데 이걸 빨리 막아야 되는 거죠.
 
◆ 진중권> 이게 미국에서도 지금 푸틴에게 정신적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제가 볼 때는 푸틴이 대통령이 아니라 어떤 역사적 인물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반 뇌제나 스탈린처럼 거대한.
 
◆ 김성회> 본인이 칭기즈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
 
◆ 올레나 쉐겔> 제가 봤을 때는 역사적인 인물이 될 거예요. 히틀러하고 스탈린보다 못한. 그렇게 역사에 남을 거예요.

◇ 박재홍> 지금 미국이 군사적으로 직접적으로 투입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강력한 경제 제재,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비행금지도 선포한 이런 상황이기도 하죠. 스위프트 경제. 못하게 한다든가 이런 것도 있는데. 충분한 제재라고 보십니까?
 
◆ 올레나 쉐겔>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제 얼핏 보면 좀 많은 제재들인 것 같지만 푸틴은 또 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사실은 유가라든가 가스값이 최근 굉장히 많이 올랐잖아요.
 
◇ 박재홍> 유가, 가스.
 
◆ 올레나 쉐겔> 그래서 그걸로는 이런 경제적인 기반을 만든 상태예요. 그래서 뉴스를 봐도 러시아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아직은 그 제재의 타격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많이 제재를 가한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러시아는 금방 그것 때문에 어떤 무너지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 박재홍> 장기적으로 그거에 크게 영향을 받거나 그런 건 없다.
 
◆ 올레나 쉐겔> 장기적으로 분명히 길게 되면. 그런데 우크라이나 과연 그렇게 길게 버틸 수 있을지 그게 이제 가장 중요한 거죠.
 
◆ 진중권> 약간 뭐랄까,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의 신화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걸 곱하기 열 하면 푸틴 신화가 있는 것 같아요.
 
◆ 김성회> 그런데다 러시아 국민 전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러시아 내에서도 이 러시아가 옛날에 소베트연방을 넘어서서 더 큰 나라로 발전해도 그러기 위해서 일부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들이 그 안에서 같이 있기 때문에 이 전쟁에 동조하고 이렇게 침략을 자행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올레나 쉐겔> 그렇죠. 러시아의 대국민 연설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기서는 우크라이나 민족이라는 게 없고 그게 바로 러시아다, 이런 근거 없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걸 보면 물론 그때 그 당시에는 이 연설은 자국민들한테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한 얘기였지만 사실은 푸틴이 그 말을 믿는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잘못 알고는 있지만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말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믿는 것 같아요, 그 말을.
 
◇ 박재홍>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걸 인터넷 용어로 정신승리라고 하거든요. 그런 식의 어떤.
 
◆ 진중권> 판타지, 망상이라고 해야 되나 환상들이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허위의식, 이런 거일 수 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민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는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러시아 당국이 전국 51개 도시에서 반전 시위를 벌인 약 1천40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2022.2.25 sungok@yna.co.kr 연합뉴스
◆ 진중권> 최근에 중립적 입장을 갖고 있던 유럽도 태도가 바뀌어서 적극적으로. 독일 같은 경우에 굉장히 줄타기를 하다가 무기 보내주는, 무기를 보내주기로 했지 않습니까? 스웨덴, 핀란드도 무기 보내주기로 했고. 이런 움직임들은 어떻게 보세요?
 
◆ 올레나 쉐겔> 우선 독일은 잘 아시겠지만 러시아와 경제 협력이 많은 나라예요.
 
◆ 진중권> 맞아요.
 
◇ 박재홍> 독일.
 
◆ 올레나 쉐겔> 그렇죠.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처음에는 좀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게 그런 경제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피해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해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독일은.
 
◆ 올레나 쉐겔>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러시아가 전면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또 우크라이나가 잘 버티기도 하고 또 다른 국가들은 점점 이건 정말 우크라이나만의 싸움이 아니라 정말 우리는 지금 유럽을 위해서 다 싸우고 있다는 걸 좀 실감이 나기 시작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태도가 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진중권> 푸틴이 저기서 멈출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 박재홍> 그런데 우려되는 건 이게 진짜 독일이 무기 지원을 하고 중립지역 같은 스웨덴이나 핀란드도 무기를 보내고 중립국 스위스도 EU 제재에 동참하기로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가다 보면 그래서는 안 되겠습니다마는 이제 더 커질 수도 있고 제3차 대전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우려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가지 않게 하려면 우리가 어떤 지혜를 모아야 하는가, 이 부분에.
 
◆ 올레나 쉐겔> 그건 참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는 만약에 정말 지금 1개 국가가 전 세계를 협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재홍> 러시아가.
 
◆ 올레나 쉐겔> 전 세계에는 몇 개 국가가 있나요? 저는 정확한 숫자를 모르겠지만 한 200개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하나가 지금 다 협박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다른 국가들은 얘들은 좀 위험하니까 우리는 그냥 양보하자. 양보를 했어요, 벌써. 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하고 돔바스를 공격했을 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표현을 하자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런 거잖아요. 그냥 이걸 우리가 눈감아주자. 그걸 이렇게 푸틴이 그걸 처먹으면 멈추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안 멈춘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도 물론 정말 핵전쟁이나 이런 건 어떻게든 막아야 되는 건데 그러면 이 상황에서는 유럽을 비롯해서 다른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희생하자.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푸틴이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게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거잖아요. 해 봤는데 가만히 있어.
 
◇ 박재홍> 우크라이나 또 다른.
 
◆ 진중권> 옛날 소련 블록들은 다시 다 거두겠다라는 거잖아요, 지금.
 
◆ 올레나 쉐겔> 지금 그것보다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거잖아요. 심지어 스웨덴, 핀란드에게 협박하기도 하고 이러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 올레나 쉐겔> 그러면 다른 국가들은 가만히 있으면 푸틴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네, 그러면 더 해보자. 그러면 한 발 더 나아가 보자, 이런 식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그래서 쉽지 않은 건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특히 이게 더 커지는 걸 누구도 원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또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그래, 우리는 그냥 다 죽여줘요. 우리는 항복할래,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또 우리의 주권을 끝까지 이제 유지해야 되고.
 
◇ 박재홍> 주권을 지켜야 되고.
 
◆ 올레나 쉐겔> 그렇죠.
 
◆ 김성회> 지금 난민들도 굉장히 많이 발생했다라고 얘기를 들었어요. 한 100만 명이 넘는 규모가 생겼다고 들었는데 이게 결국은 서쪽으로 가면서 서쪽에 붙어 있는 나라들로 피신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잖아요.
 
◆ 올레나 쉐겔> 맞습니다.
(키이우 EPA=연합뉴스)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도로호지치 지하철역에서 대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2022.3.3. photo@yna.co.kr 연합뉴스
◆ 김성회> 이게 장기화되거나 혹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거나 이런 경우가 생기면 그 난민들이 또 EU에 있는 국가들 안에서의 사실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난민 100명만 받는 것 가지고도 이렇게 그러한 문제가 생기는데 EU에 있는 국가들과 난민 문제 이런 데서는 혹시 들어보시거나 충돌이 있다는 이런 얘기는 혹시 못 들어보셨나요?
 
◆ 올레나 쉐겔> 그런 얘기는 못 들어봤고 지금 폴란드로 많이, 몰도바, 체코. 헝가리 빼고 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주고 있고.
 
◇ 박재홍> 헝가리 빼고.
 
◆ 올레나 쉐겔> 헝가리 친러니까. 다른 국가들은 난민들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 박재홍> 3년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병원 지원도 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 올레나 쉐겔>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와줘요.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 지낼 수 있게 그런 것도 해 주고 아주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우리로서는 고마울 뿐이죠.
 
◆ 진중권> 그런데 러시아 병사들이 인터뷰를 한 걸 보니까 참 심리전을 잘하더라고요, 젤렌스키가. 그런데 그 사이트를 보게 되면 러시아 병사들인데 보니까 태생 년도가 2000년, 2001년, 몇 살이야. 열아홉, 열여덟 애들이에요. 너 여기 왜 왔냐 그랬더니 전쟁하는지 모르고 왔다, 훈련인 줄 알고 왔다. 심지어는 뭐냐 하면 국경을 넘길래 사령관님, 우리 뭐 하는 겁니까, 그랬더니 입 닥쳐. 와서 울고 그러는데.
 
◇ 박재홍> 러시아군이.
 
◆ 진중권> 보니까 걔들도 막 불쌍하고.
 
◆ 올레나 쉐겔> 그런데 저는 그거에 대해서 물론 모르고 왔을, 일부는 모르고 왔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다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봤을 때는 이게 우리나라로 보냈을 때는 너는 잡히면 이런 얘기해라. 그냥 미리 가르쳐준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제 일반 일병들뿐만 아니라 이제 장교들도 잡히잖아요. 장교들은 다 알아요. 어디 갔는지. 그리고 내가 남의 나라 왔는데 글자도 다르고 그러면 그래, 훈련하러 왔다라고 하면 그러면 민간인들의 집 사격하거나 공격하면 폴란드 마을 공격을 안 하잖아요.
 
◇ 박재홍> 민간인을 직접 쏠 필요는 없죠.
 
◆ 올레나 쉐겔> 전혀 생각이 없는 사람 아니면 한 번이라도 의심을 해 볼 만하잖아요. 왜 저기 무기 없는 민간인을 쏘라고 하는 건지.
 
◇ 박재홍> 탱크가 왜 가만히 가고 있는 민간인 차를 밟고 지나가는지 이게 무슨 훈련인가.
 
◆ 올레나 쉐겔> 그래서 저로서는 훈련하러 왔는데 몰랐다, 이런 얘기는 사실로 느껴지지는 않거든요.
 
◆ 진중권> 저는 사실 그건 거짓말인 것 같고요. 할 말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 올레나 쉐겔> 그렇게 가르쳐준 것 같아요,잡히면 이렇게 말해라.

◇ 박재홍> 우리 한국에서도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남산타워라든가 건물의 조명을 바꾼다든지 SNS에 응원을 한다든지 이렇게 돕는 연대의 마음을 표현하는 우리 한국 국민들.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여러 메시지 도배 움직임이 있습니다. 어떤 게 우리 교수님이나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게 될지 여쭤봅니다.
 
◆ 올레나 쉐겔> 사실은 그런 위로하고 응원의 말씀 하나하나가 되게 큰 힘이 돼요, 저희한테는.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기부를 하고 어떤 사람은 물자를 좀 보내주고 어떤 사람은 그냥 말로만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셔도 우리로서는 정말 다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이메일, 이메일은 저는 사실은 지금 거의 확인 못하고 있어요. 하루에 몇 백 개씩 들어와서. 그래서 많은 분들은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하나하나를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제가 이렇게 답변을 못 드리고 있는 걸 좀 양해를 좀 부탁드릴게요. 너무 많아서. 그런데 정말 이렇게 열면 선생님, 응원합니다. 그러면 정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우리 한국에서 우리 교수님이 거의 우크라이나 대사님 같이. 민간 대사 중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계신 분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올레나 쉐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이거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오늘 방송을 통해서 또 고국에 계신 아버님,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함께 나눠주시고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올레나 쉐겔> 그런 질문하시면 어떡해요. 사랑해요. 다 안전하게 지금 가고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기를 지금 기도하고 있고. 그래요, 사랑해요.
 
◇ 박재홍> 교수님과 같은 마음으로 많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시고 응원하셨을 거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고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속히 끝날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한국외대 우크라이나학과의 올레나 쉐겔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올레나 쉐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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