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현대家' 더비가 돌아왔다.
K리그1의 흥행 보증수표이자 라이벌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최근 3시즌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전북과 울산.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한 전북과 울산의 '현대家' 더비에 올해는 일본인 미드필더 맞대결도 추가했다.
전북은 2020년부터 활약한 쿠니모토, 울산은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아마노 준이 중원에 선다.
K리그 경력은 쿠니모토가 먼저 시작했다. 쿠니모토는 경남FC와 전북에서 113경기(올해 성적 제외) 1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적인 경력은 아마노가 위다. 아마노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벨기에 2부 KSC 로케런(임대)을 거쳐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네 번째 우승 경쟁을 준비 중인 두 팀은 2022년 파이널 라운드 직전 정규리그에서 3번 격돌한다.
첫 더비 장소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홈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일단 분위기는 울산이 좋다. 울산(승점 7)은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에 있다. 개막 전 홈 경기에선 무승부에 그쳤지만 이어진 두 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시즌 영입한 아마노의 활약이 돋보인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아마노는 기술을 겸비한 돌파가 매섭다. 지난 2라운드 성남FC 원정에서는 데뷔 2경기 만에 멀티골을 폭발해 득점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바코와 김민준도 직전 수원FC전에서 골 맛을 봤다.
전북(승점 4)은 1승 1무로 기세가 올라 있었지만 직전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에게 기습을 당해 1패를 떠안았다.
특히 팀의 간판 골잡이 일류첸코와 구스타보가 아직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바로우까지 비자 발급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교원까지 부상을 당해 제대로 된 공격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3경기 2골. 전북의 '막공'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결과를 만들어 냈던 쿠니모토와 공격력이 올라온 송민규가 있는 만큼 언제든 골이 폭발할 수 있다.
다음 더비는 6월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16라운드로 격돌한다. 이어 8월 7일 전주성에서 27라운드로 맞붙는다. 특별한 이번이 없는 한 마지막 맞대결은 파이널A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