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전투표 앞두고 충청 공략…윤석열 충청 집중유세

야권 단일화 이룬 윤 후보 충남 천안과 아산, 공주, 세종 돌며 지지 호소
민주당 대전시당 유승민계 인사들 영입…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이어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충남 천안 신부동에서 열린 집중유세 이후 만세를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
여야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충남과 세종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윤 후보는 3일 오전 충남 아산을 시작으로 천안과 공주, 세종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신부동 종합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천안과 아산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천안과 아산을 오랫동안 정책팀과 연구해온 중원 신산업 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서산와 아산, 천안 충북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동서횡단철도도 완성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무능하고 부패한 세력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오늘 큰 뜻에서 국민의당 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다"며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그 외연이 더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해 수용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후 충남 공주와 세종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전념했다.
 
안필응 전 대전시의원(왼쪽 두번째)이 3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입당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 제공.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지층 결집은 물론 외연확장을 통한 중도표심까지 흡수하기 위해 몰두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유승민계로 분류된 전 바른미래당 대전 동구지역위원장인 안필응 전 시의원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안 전 시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 가치에 동의하며 다수의 바른미래당 유승민계 동지들이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영순 시당위원장은 "안 전 시의원은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활발한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던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이 후보를 돕기 위해 합류해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는 권태욱 전 배재대 학부모운영위원장, 이경민 큐티어텍 대표이사, 한선희 경영문화개발원장 등이 함께했다.
 
또 대전장애인태권도협회 선수단의 이 후보 지지선언과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산별 대표자 등의 지지선언도 진행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충남 금산을 방문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사전 투표를 앞두고 충청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한편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되며 충청권은 대전 82개, 세종 22개, 충남 210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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