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제주 업황 다시 부진

한국은행 제주본부, 2월 제주 업황 BSI 69…1월보다 6p 하락

제주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흐름도. 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제조업을 비롯한 제주 기업들의 업황이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일 발표한 '2022년 2월 제주지역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9로 지난 1월 75보다 6p나 하락했다.

이는 제주도내 270개 업체(제조업 53곳, 비제조업 217곳)를 대상으로 지난 2월 7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특히 제조업 업황 BSI(51)가 11p나 하락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70)는 6p 떨어졌다.

지난 1월 제주지역 업황지수가 75로 지난해 12월보다 1p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월 들어 다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역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제주에서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천 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도내 전체 확진자의 83.9%에 이르는 등 코로나19는 크게 확산하고 있다.

이때문에 2월 제주 기업들의 업황이 부진의 늪으로 다시 빠진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0.4%로 가장 많았고,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17.9%로 뒤를 이었다.

다만 3월 제주지역 업황전망 BSI는 72로 지난달과 동일헀고, 제조업 업황전망 BSI(59)가 3p 상승했다.

3월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고 일상이 회복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나타내면 기업경기 상황 및 향후 전망이 긍정과 부정으로 정확히 나뉘어있음을 의미하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답변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답변이 각각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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